Playlist
1. The Healing Song
2. 빛의 시간
3. 안녕
4. 칫솔
5. 나쁘게
6. 다시 내게
7. 꼭 이만큼만
8. Skip
9. 아무도 모른다
10. 어느날 Pt.1
11. 너를 삭제 (1부 끝)
12. The Blower's Daughter (Damien Rice)
13. From Mark
(특별 게스트 : 하동균)
14. 정전기 (Piano Ver.)
15. 고양이와 나
16. Your Song
17. 향
18. 나비부인
19. 고양이와 나 Pt.2
20. 천 개의 태양
21. Alive (더 테러 라이브 엔딩곡)
22. Wonderful
23. Discoid (Vocal Edit)
24. Ela(Bajo de la Luna)
Encore
25. 1103
26. Polyester Heart (2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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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순서대로, 기억나는 대로 써봄.
1. 공연장에 들어가니까 시작하기 전에 이곡 저곡 많이 틀어줬음. 주로 보컬이 없는 곡이었던 거 같은데 <Complex Walkin'>이랑 <Airtrip> <Intro> (tender 앨범의) <Pluto> (공연장 가기 전에 듣고 있었던 까닭에 알아들음) 따로 MP3 들을 필요 없고 기분 나서 좋았음.
2. 시작하면서 나오는 동영상에서 '후보정할 거 아니면 사진 찍지 마세요 융진이가 싫어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혼자 오신 분들 힘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하동균이 나중에 커플끼리 온 사람 손 들어보라고 하니까 아무도 손 안 들더라. 동정받음. 야 그런 동정 필요없어. 집어치워. (시무룩) '커플이 아무도 없다고요?! 대박!' (..)
3. 이준오 : '그 동안 콘서트에서 많이 안 부른 곡 있죠?(뭐 정확히 이렇게 얘기하진 않음) 많이 안할 때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에요.' '나같으면 이렇게 공연에 무슨 곡 할까 신청받을 때 애먹어봐라! 하는 식으로 잘 안하던 노래 신청했을 텐데, 다행히 다들 안 그러시더라고요'
4. 이준오씨 1부 내내 텀블러 광고하고 2부에는 카드홀더 광고함. 텀블러는 좀 탐났는데 돈이 없어서 못 샀음. '얼음장처럼 차갑네요' '보온보냉 다 되고요' (..)
5. 이준오씨가 '우리를 평가할 때 가사가 찌질하다라는 얘기를 하는데' 하면서 [철갑혹성] 의 <Skip> 불렀음. 1집 부를 줄은 몰랐고 이 노래 가사가 그리 찌질했는지는 더욱더 몰랐다.
6. 융진씨가 '이상한 고양이모자 쓰고 한 단독콘서트' 얘기를 하면서 그날 MBC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저녁에 단콘을 했다고. 그리고 그 다음주 카우치 사건이 터져서 음악프로그램이 박살났고. (..) 그 말을 든 이준오씨 왈, '우리가 먼저 할 걸' 이 양반이... 뭘 먼저 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그 동안 스탠딩 공연하면 시선이 따갑더라고요. 팬들이 우리도 이젠 늙었다고... 저희가 이번엔 앉아서 보실 수 있도록 모셨는데, 디너는 알아서들...'
8. 하동균 (이준오에게) "음악왕처럼 공연하시는군요!" 경) 음악왕 (축 당분간 캐스커 아는 사람끼린 유행어 될 듯.
9. 융진 '나이를 점차 먹어가지만 앨범에 있는 내 목소리는 그 당시 그대로고 영원히 변하지 않을 테니까 어쩌고저쩌고...' 준오 '누가 들으면 패티김 공연 온 줄 알겠네요'
10. 융진 '하동균씨 되게 잘생긴 거 같아요. 연정훈씨 닮았는데 연정훈씨보다 더 잘생긴 거 같으니 부인도 부디 예쁜 분을 만나서...' 준오 '한가인씨보다 예쁜 사람 만나기 쉽지 않을 텐데...'
11. 준오 '3집은 망작. 하도 망해서 그 다음 앨범부터는 뭘 내도 3집보다는 잘 팔릴 줄 알았다. 음반시장이 바뀌어서 그건 어쩔 수 없는 건데... 2집이 하도 잘 나가서 1집이랑 2집 비교하면서 사람들이 2집처럼 해야 팔린다고 했는데,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2집 만들었으니 3집도 그렇게 만들면 잘 팔릴 줄 알았다. 다음 노래는 그 (기억안남) 와 울분을 담아서' -> 이거 끝나고 <나비부인> 불렀는데, 배경 애니메이션이랑 라이브랑 진짜 울분이 느껴졌음. (?) 그리고 1집 [철갑혹성] 이랑 3집 [Between] 관해서는 그거 하나씩만 해도 썰을 2시간씩 풀 수 있다고 하던데, 네... 무섭네요...
12. 하동균 (융진이 빨대 꽂아놓은 페트병 뚜껑 보며) '여자들은 왜 이렇게 물병 뚜껑에 구멍을 내서 마시는 걸까요' // (객석에서) '립스틱이요!' // '아 그렇구나... 전 안 바름ㅋ'
13. 하동균 '융진씨 만날 때마다 키가 커지는 게 느껴져요. 진격의 융진...'
14. 마지막에 '고마운 사람들' 자막 내려가는데 그거 보니까 전부 예매한 사람들 이름이더라. 내 이름도 있어서 왠지 기분이 묘했음.
15. <철갑혹성> 앨범 질렀음. 텀블러 사고 싶었는데 ㅎ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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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야기 Trivia를 풀었으니 노래에 관한 Trivia.
1. 캐스커 공연인데 하동균이랑 바이올린 하신 분 (조윤정씨) 이 더 기억에 남는다. 하동균 노래 그렇게 잘 부르는 줄 몰랐음. 기타 (이영훈) 드럼 (임정규) 키보드 (나현아) 그리고 캐스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
2. 근데 <너를 삭제> 들으면서 하동균씨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음. 진짜 나올 줄은 몰랐지...
3. 요새 <안녕> 이랑 <꼭 이만큼만> <향> 많이 들어서 그거 불렀으면 좋겠다는 생각 했는데 다 불렀음. <나쁘게> <빛의 시간> <The Healing Song> <Wonderful> <Discoid> <나비부인> 다 자주 듣는데 다 불러줬음. 좋았음 >_<
4. <안녕> 정말 이중적인 노래라서 들으면 들을수록 기분이 묘해짐. 멜로디를 들으면 추억과 만나는 그런 내용인데 가사는 이미 지나간 과거에 대한... 뭐 그런 느낌이잖아? 이렇게 밝은 노래가 슬프게 들리는 거 참 쉽지 않은데 그런 노래라서 좋다.
5. <나비부인> 되게 한이 느껴지는 노래인데 오늘 제대로 시각 효과랑 라이브에서 그게 다 드러나서 좋았다. 공연에서 언급된 대로 좀 미친여자 (..) 같이 불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융진씨 오늘 잘 불렀음.
6. <Ela (Bajo de la Luna) > 는 어떤 사연으로 만든 노래일까 문득 궁금해짐. 스페인어 노래라니.
7. <1103> 은 이소은 보컬인 곡이라 안 부를 줄 알았는데 앵콜 요청하고 첫번째로 나와서 깜짝 놀랐다!
8. <The Healing Song> 은 곡 오프닝이 딱 공연 시작할 때 BGM 같아서 시작하는 노래로 잘 어울렸다고 생각함.
9. <너를 삭제> 라이브로 들으니까 정말 공연장에 가득차는 느낌이었음. 오늘 그런 느낌인 노래가 <나비부인> 이랑 <Wonderful> 이었는데... 어쨌든 하동균씨 정말 좋은 보컬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9. Live 앨범 내줬으면 좋겠다. (어쩔 수 없는 호갱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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