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트위터 @tornada65)


1989. 08. 22. 출생


2017 성적

139경기 615타석 539타수 179안타, 28 2루타 3 3루타 6홈런 76타점 87득점, 15도루 6실패, 67볼넷 68삼진 11병살

.332 / .403 / .429 / .832, WAR 4.20 wRC+ 118.2

2루수 122경기(120선발) 1008.2이닝 12실책


2018 성적

37경기 160타석 141타수 48안타, 12 2루타 15타점 28득점, 2도루 0실패, 12볼넷 19삼진 2병살

.340 / .399 / .426 / .824, WAR 0.66 wRC+ 112.0

2루수 6경기(6선발) 52이닝 0실책



신고선수 출신으로 단일시즌 최다안타(201) 기록을 세우고 MVP를 수상한 정상급의 타자다.


'건강하기만 하면' 풀타임 3할 3푼을 기대할 수 있는 방망이가 최고의 장점. 몸쪽 높은 직구와 바깥쪽 아래 슬라이더/체인지업이 약한 코스지만 그걸 안다고 다 공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일단 직구는 정확히 인코스 위로 때려넣지 않는 이상 바로 1-2간을 가르는 안타로 응징해버리는 유형이다. 특히 바깥쪽이라면 가차없다. (2017시즌 아웃코스 직구 .450 이상)


2016시즌까지는 타석당 투구수가 3.6개 수준인 굉장히 공격적인 타자였으나, 2017시즌은 3.91개로 늘었다. 나는 이를 예시로 '서건창은 1번에 적합한 유형이 아니다' 라고 주장한 적이 있으나, 4할 가까운 출루율을 찍어주는 타자에게 이런 평가는 다소 섭섭할 수도 있겠다. 이정후만 없다면 1번을 맡아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서건창의 또다른 장점은 볼넷을 많이 얻어내는 반면 삼진은 적게 당하는 타자라는 점. (통산 BB% 10.0, K% 8.8) 타석당 투구수가 적은데 스윙을 많이 하는 편도 아니고, 초구부터 방망이가 나가지도 않는다.


2015시즌 도중 중장거리형 타자로 변신을 꾀하기 위해 타격폼을 바꿨으나 이전엔 안타가 되던 타구들이 외야플라이로 잡히고 이 시즌 치명적인 부상을 겪으면서 결국 본래대로 돌아갔다. 특유의 웅크린 타격폼은 2014시즌 정립된 것으로, 그 이후 시즌마다 타격폼이 조금씩 바뀌긴 하지만 기본 스탠스는 이대로 유지하고 있다.


예전보다 속도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주루 센스가 뛰어난 타자다. 단, 도루는 횟수도 성공률도 줄고 있다. 2018시즌 종아리 부상을 한번 더 당해 시즌 전체를 거의 놓쳤기 때문에 앞으로도 무리한 도루는 지양할 듯. 풀타임으로 뛰어도 15-20도루 이상 하진 않을 것이다.


부상으로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것은 수비. 2015시즌 전까지 수비는 현재의 김혜성처럼 좌우로 빠지는 타구를 많이 잡아내는 유형으로, 평균 수준의 포구-송구와 넓은 수비범위를 갖추고 있었다. 최고의 유격수 수비를 자랑했던 파트너 강정호의 덕을 본 점도 부정할 수 없다. 부상 이후 수비범위가 줄면서 좌우 두 발짝 이상 빠지는 타구를 건져내는 모습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가끔씩 1루 덕아웃으로 날아가는 일명 '서건창이 쏘아올린 작은 공' 으로 악명높은 송구는 덤. 종합적으로 평가하자면, 현재 KBO 1군에서 뛰는 2루수 중에 최하위권의 수비력이다.


장기적으로는 1루수나 지명타자로 전향해야 하는 자원이지만, 장타력이 심각하게 부족하다. 과거 타격 스타일 변화 시도가 실패하며 또 다시 그런 도전을 기대하긴 어려워졌다. 팀에서는 똑딱이 고정 지명타자를 바라지 않을 것이며, 본인 역시 2021시즌 종료 이후로 예상되는 FA 시장에서 DH 자원으로 분류되는 최악의 사태를 피해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2루수로 몇 년 더 출전할 듯.

Posted by 김에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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