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키움 히어로즈

2001. 12. 27. 출생

 

2020 성적 (1군)

8경기 1패 5.19

8.2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020 성적 (퓨처스)

27경기 2승 3패 4홀드 4.36

53.2이닝 49피안타 2피홈런 24볼넷 42탈삼진

 

2021 성적

40경기 5패 1세이브 5.05, WAR 0.25

82이닝 89피안타 5피홈런 34볼넷 30탈삼진

.290 / .380 / .407 / .787

 

 

덕수고를 졸업하고 2020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에 지명된 사이드암 투수.

 

포심-체인지업-커브를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올해부터 투심으로 분류되는 구종을 섞어서 던진다. 포심과 투심은 평균구속이 130 내외에서 형성되며, 좌우무브먼트가 거의 비슷하나 상하무브먼트에서 5cm 내외의 차이를 보인다. 존 안에 직구를 던지고 유인구로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스트라이크존 하단과 그 주변으로 형성되는 체인지업은 스윙을 이끌어내는 점에서도, 헛스윙을 유도하는 점에서도 훌륭한 구종이다. 커브는 일단 스윙을 이끌어내기만 한다면 매우 괜찮은 구종이나(Contact% 60.0, 피안타율 .111) 정작 탄착군이 좌우로 크게 빠지는 편이라 타자들이 잘 스윙하지 않는다. (커브 Swing% 31.4) 따라서 사이드암인데도 오히려 좌타자 상대에 능숙하고 우타자 상대에 한계가 있다.

 

올해 최종 스플릿은 우타 상대 202타석 .286 .769, 좌타 상대 162타석 .294 .804로 평범한 사이드암의 숫자였으나 시즌 중반(8월 11일까지) 스플릿을 보면 우타 상대 88타석에서 .324 .787, 좌타 상대 65타석에서 .218 .554로 오히려 좌타 상대 성적이 더 좋았다. 이는 좌타 상대 체인지업이 뛰어나면서도 우타자를 상대로는 던질 구종이 마땅찮은 김동혁의 특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좌타 상대 성적이 하락하면서 균형을 맞춘 것은 선발로 자주 나와 좌타자들이 김동혁의 공에 적응했기 때문이라고 짐작된다.

 

올해 4월 10경기에서 17.2이닝을 소화하며 히어로즈 역사상 선발등판 없이 한 달에 2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7경기에 등판한 최초의 투수가 되었다. (2009년 이보근이 선발등판을 포함해 한 달에 2이닝 이상 투구를 8경기에서 한 적이 있기는 하다) 이후 6월 5일부터 6월 17일까지 1군 엔트리에 있으면서도 등판하지 않으며 감독의 무능한 엔트리 활용을 잘 보여주는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특별히 뛰어난 구위를 갖춘 것이 아니라 현 상태로는 선발투수나 상위서열 불펜투수로의 활용이 어렵다. 올 시즌 후반기에 선발등판하며 첫 3경기까지는 나름 호투했으나, 이후 한계를 드러내며 무너졌고 10월에는 괜찮았던 커맨드마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까지는 선발이 무너지면 뒤이어서 2이닝 이상을 소화해줄 롱릴리프나 승패에 크게 상관없는 후반 가비지이닝 소화의 역할이 더 적합해보인다.

 

작년 스트라이크존에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피칭을 보이며 기대를 받았으나, 올해 80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몸에 맞는 공이 14개나 나오는 등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상대 타자를 맞이하여 위축되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점이 긍정적이다. 내년에는 우타자 상대능력을 향상시키면서 몸에 맞는 공을 줄이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Posted by 김에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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