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키움 히어로즈

1997. 01. 07. 출생

 

2020 성적

21경기 7승 6패 5.07, WAR 0.63

110이닝 115피안타 16피홈런 37볼넷 67탈삼진

.269 / .335 / .423 / .758

 

2021 성적

28경기 9승 11패 4.58, WAR 0.54

143.1이닝 163피안타 11피홈런 53볼넷 93탈삼진

.287 / .355 / .393 / .748

 

 

서울고를 졸업한 우완 선발투수로 2015 드래프트에서 히어로즈의 1차 지명을 받았다. 입단 첫 해에는 재활에 매진했고, 2016시즌 콜업되어 17경기(11선발)에서 61이닝 ERA 7.23의 성적을 거두었다. 이후 2017시즌부터 데뷔 첫 10승을 넘기고 규정이닝에 진입하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이 되었다. (11승 149.1이닝 ERA 4.46)

 

평균 142km/h 내외의 투심 패스트볼이 제1구종이며, 변화구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주력으로 구사하며 커브를 섞어서 던진다. (2021시즌 구사율 투심 50.8%, 체인지업 23.1%, 슬라이더 17.9%, 커브 8.2%) 프로에 처음 와서는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박승민 코치의 조언을 받아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기 시작했고, 이 변화가 성공적으로 맞아떨어지며 풀타임 선발로 자리잡는 데 성공했다. 2020시즌 전에는 손혁 감독의 코칭으로 투구폼을 교정하여 투심 최고구속이 147까지 올랐고, 이에 힘입어 시범경기 에이스로 활약했으나 정규시즌 뚜껑을 열어보니 성적은 처참했다. 이전 시즌부터 시작된 투심 제구 불안에 더해 체인지업이 좌타자 바깥쪽 가운데로 날리기까지 하며 장타 머신으로 변신했고, 110이닝을 던지며 ERA 5.07을 기록했다.

 

땅볼 유도 구종인 투심 패스트볼의 구속을 올리고 (지난 3년간 투심 구속 140.6km/h → 142.7km/h → 142.4km/h) 높은 쪽 코스를 공략하면서 투구 패턴을 바꿔보려 했으나 현재까지는 결과가 영 좋지 않다. 원래 땅볼 유도가 많은 투수였지만 2021시즌에는 뜬공아웃이 크게 늘어났으며 (2017시즌~2021시즌 땅뜬비 1.23  1.51  1.28  1.37  1.01) 이는 2019시즌 중반부터 높은 코스로 들어가는 투심 패스트볼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표1. 최원태의 구종별 컨택 비율
표2. 최원태의 구종별 피안타율

표1에서 볼 수 있듯이 체인지업의 컨택 비율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며, 이는 타자들이 실투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들어가기 쉬운 좌타자 바깥쪽 코스로 자주 실투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슬라이더는 2019시즌에 한번 크게 컨택비율이 뛰었으나 이후에는 약간 감소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1) 투심 및 체인지업 제구의 정교함 (2) 커브 사용 폭의 확대나 커터 추가 등 구종 다양화 (3) 포심 패스트볼 투구 재도전 등 투구 방법의 변화를 다시 주지 않으면 롱런하기 어렵다. (1)은 원래 좋았던 점에 집중하는 선택지고 (2)와 (3)은 현재 드러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선택지다.

 

또 하나의 특이사항으로는 도루에 굉장히 취약하다. 지난 3년간 상대 팀의 주자 도루성공률이 78.6%, 83.3%, 94.1%에 달할 정도로 좀처럼 주자 견제 타이밍을 잡고 있지 못하는 모습.

 

지난 5시즌간 124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ERA 4.24로 다승 2위(51승 - 박종훈과 공동) 이닝 3위(694.1이닝)의 우수한 성적을 거둔 투수지만 히어로즈 팬들에게도 의외로 평가가 박한 편이다. 우선 규정이닝을 넘긴 시즌이 지난 5년간 단 두 해라는 점, 투심패스트볼을 많이 던지며 맞혀서 잡는 특유의 투구스타일, 가을야구에서의 형편없는 성적 등이 그 원인일 것이다.

Posted by 김에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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