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3월 7일 출국, 3월 30일 귀국
장소: 뮌헨 - (퓌센) (다하우) - 뉘른베르크 - 쾰른 - 함부르크 - (뤼베크) (문스터) - 드레스덴 - (라이프치히) - 베를린 (포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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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독일에 가보고 싶었다. 지금부터 쓰는 글은 그 여행에 대한 기록이다. 개인적인 여정 위주로 적겠지만 후에 독일 가시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 소소한 정보도 생각나는 대로 첨부할 예정이다.
12일차 (3월 18일) - 함부르크 (짐 블록, 하펜시티, 미니어처 원더랜드)
독일 대부분의 박물관이 쉬는 월요일... 컨디션도 좋지 않아 먼 길을 다닐 엄두는 나지 않았으므로 가볍게 함부르크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원래는 함부르크에서는 잠만 자려고 했는데 혹시 또 재밌는 게 있을지 모르므로... 실컷 침대에서 뒹굴거리다 11시에 출발.
밤에 몸상태가 안 좋아 내내 쿨럭쿨럭했는데 밤새 195쯤 되는 옆 침대 도이치 청년하고 잠시 대화를 할 기회가 있었다. 나랑 동갑인 1994년생이었는데 한참 형 같았고... 영어를 잘 못했다. "독일인임?" 하고 물어보던데, 이후에도 종종 이런 질문을 받았다... 한국 사람들은 일단 동양인이 아닌 인종이 보이면 "어디서 왔니?" 라고 묻는데... 신기하구만.
독일어 할 줄 아냐고 물어봐서 독일어 못한다고 독일어로 대답해주니까 엄청 재밌어했다. 구글번역기로 대화를 나누었는데 195 도이치 청년은 회사원이고 함부르크에 출장을 와 있다고 했다. 집이 어디였는지는 까먹었다. 목에 좀 도움 될 거라고 레모나 같은 걸 줬는데 확실히 먹고 나니 나아지는 거 같았다.
중앙역 서쪽 번화가로 한참 걸어가서 사진을 찍었다. 지금 여기가 어딘지 기억이 흐릿한데 아마 '묀케베르크 거리' 일 것이다...
성 페트리 교회다. 교회는 지겹게 봤으므로 굳이 들어가보진 않았다...
짐 블록이라는 햄버거 매장에 들어갔다. 맥주도 한 잔 추가하니 12.4유로가 나왔는데 맛은 확실히 있었다. 블록하우스라는 스테이크 식당의 스테이크를 패티로 만들어 파는 햄버거라고.
알스터 호수의 풍경이다. 이때쯤 날씨가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하펜시티로 가는 표를 끊었다. 원래 이 곳은 부두와 창고가 있던 낡은 항구인데 문화공간과 상업시설 등을 넣어서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로 다시 번성하고 있다고 한다. (링크)
'미니어처 원더랜드' 에 갔다. 여기는 세계 곳곳의 풍경을 미니어처 모형으로 만들어 전시해놓은 곳인데... 굉장히 규모가 크다. 그리고 입장료는 토나오게 비싸다. 와! 성인 15유로! 학생 11유로! 16세 이하 꼬맹이도 7.5유로! 그러나 그 돈을 주고 볼 가치가 있는 곳이었다.
방문객들의 국적을 집계해놓은 화면. 북한에서도 무려 442명이 보러 왔다니 놀랍다....
HSV의 홈구장인 폴크스파크스슈타디온도 이렇게 자세히 묘사를 해놨다. 그리고 철도랑 자동차가 다 움직인다... 엄마 나 이거 사줘!
조명이 어두워지면서 북부 도시의 밤을 이렇게 감상할 수 있었다. 밑에는 항구 도시도 있는데 그 배도... 움직인다!!!! 놀랍다!!!
공항의 비행기도 움직인다!! 놀랍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
이렇게 새로 만들어지고 있는 곳도 있다. 여기서 구경을 한 시간쯤 했는데 자세히 보는 거 좋아하는 사람은 훨씬 오래 시간이 걸릴지도...
란둥스브뤼켄 구경하러 갔는데 날씨도 몸도 안 좋아서 숙소로 빽... 가는 길에 본 광고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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