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키움 히어로즈 공식사이트)


1994. 04. 26. 출생


2017 성적

33경기(15선발) 4승 3패 1홀드 4.93, WAR 0.89

87.2이닝 104피안타 12피홈런 40볼넷 9사구 75탈삼진

.291 / .374 / .454 / .828


2018 성적

46경기(1선발) 2승 1패 5홀드 6.19, WAR -0.08

48이닝 61피안타 6피홈런 21볼넷 3사구 45탈삼진

.310 / .380  /.467 / .847



촉망받는 상원고 좌완투수였으나 신분조회없이 볼티모어와 계약해 물의를 빚은 뒤, 일본 경제대학교에 진학해 4년 후 2017년 SK 와이번스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17년 5월 18일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투수 김택형과 1:1 트레이드되어 팀을 옮겼다.


고등학교 때는 구속이 최고 144km/h까지 나왔으며, 경제대 재학 당시에는 최고 147km/h를 언급하기도 했으나 아직 보여준 적은 없다. 엠스플뉴스 인터뷰에 따르면 (링크) 145까지는 나오지만 제구가 맘대로 안 된다고.


평속 136km/h 가량의 느린 공을 던지며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하는 4피치 투수다. 직구 구속은 팀내 좌완 베테랑이자 투수조 최고참인 오주원과 비슷하나, 더 허접한 구위인 것이 특징. 2018시즌 기준 Contact%이 86.8로 쉽게  대신 꽤 쓸 만한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이 구종을 우타자 바깥쪽에 떨어뜨려 헛스윙이나 범타를 유도하는 데 쓴다. 좌완인데도 좌타자에게 그리 강하지 않다. (2017시즌 우타자 .290 .858 / 좌타자 .315 .829, 2018시즌 우타자 .293 .770 / 좌타자 .321 .881) 어설프게 들어가는 행잉 슬라이더가 많았던 탓.


2018시즌 초반 최형우 상대 원포인트로 들어가며 감독이 필승조로 가는 발판을 놓아보려 시도한 적이 있었으나, 화려하게 경기를 터뜨린 이후 다시 시도되지 않고 있다. 직구는 느리고 커맨드가 안 좋은 편이므로 향후 구속이나 레퍼토리에서 극적인 변화가 없다면 필승조 기용은 무리다. 땜빵선발 내지는 2-3이닝을 투구하는 롱릴리프 역할이 제일 적합한 선수. 그 동안의 좌완 수집 트레이드 (손동욱, 정대현, 서의태 등) 로 긁어모은 영수증들 가운데 그나마 가장 기량이 좋기 때문에, 군 문제만 빠르게 해결한다면 별일없이 팀의 1군 투수 중 하나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


(2019시즌) 전년도에 비해 체인지업 구사 비율이 훨씬 늘었다. (2018시즌 직구 45.8% / 체인지업 22%, 2019시즌 직구 36.5% / 체인지업 36.5%) 좌타자를 상대로도 체인지업을 더 많이 던지기 시작했으며, 우타자 상대로는 거의 절반 (49.4%)이 체인지업인 것도 재밌는 부분. 비정상적으로 높은 우타자 상대 슬라이더 Zone% (72.7) 은 실투가 반영된 듯. 그러나 체인지업도 스트라이크존 안에 더 많이 들어가고 있음을 감안하면 (올해 우타자 상대 체인지업 Zone% 38.8 -> 52.4) 변화구를 존 안에 넣어 타자들의 허를 찌르는 과정에서 나오는 시행착오일지도 모른다. 현재까지 피홈런과 볼넷이 거의 없는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구위나 제구나 한계가 있는 투수기 때문에 언제까지 이 폼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Posted by 김에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