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y Baseball]은 한 주간의 넥센 야구 이야기를 해보고, 간단하게 다른 팀의 경기나 한국프로야구에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을 언급하는 코너다. 닉네임과 [Weekly Baseball]을 활용하여 지어본 이름이다.



0522~0524

NC vs 넥센 (목동)

10:0 패 / 9:5 패 / 12:11 패

1차전 손민한 / 김동준

2차전 박명환 / 피어밴드

3차전 찰리 / 김택형 



NC 3연전 감상


(1) 1점차 패배였지만 정말 거지같은 경기력이었다. 와우.


(2) 오늘 경기 마감으로 4연패! 공동 5위!


(3) 김택형의 투구를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강지광과 김하성의 실책이 없었다면 두세 점 정도 덜 주지 않았을까 싶다. 선발로 나왔기 때문에 슬라이더 구사 비율이 늘었고 140km 초중반대의 패스트볼을 주로 던졌다. 아직까지 제구 안 되는 투피치로 선발은 무리일 것. 송신영은 로테이션을 거른다길래 아예 안 나오려나 했는데, 김택형 뒤에 +1로 나왔다.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하니 그게 나았을 듯.


(4) 2회, 5회, 8회 찰리-이태양-이민호-임정호 등을 공략하며 타자들이 빅이닝을 만들어줬지만, 결국 조상우의 7회 대량실점으로 1차적으로 경기를 말아먹고 말았다. 물론 7회 4:7 상황을 못 막은 조상우의 책임도 크지만, 염경엽 감독이 조상우 6회 투입을 이제는 좀 재고해볼 때가 됐다. 아니 이제도 아니잖아. 사실 이 얘기 몇 주째 계속하고 있다. 2이닝 투구 좀 그만 시키고, 다른 선수에게 더 많은 이닝을 맡겨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조상우만으로 시즌 절대 못 버틴다. 이미 구속과 구위가 훅훅 떨어져있는 게 보이지 않는가? 올 시즌 벌써 5블론이다.


사실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젊고 유능한 150km 초반의 빠른 공과 움직임 좋은 슬라이더 장착한 제구 좋은 우완 투수와, 이미 나이가 어느 정도 있고 150km 중반까지 나오는 빠른 공을 던지지만 제구가 허접하고 제대로 던지는 변화구는 거의 없는 우완 투수 중에 누구를 8회에 올려야 할지는 뻔한 일 아닌가? 어린 애 2이닝씩 굴려서 남는 게 뭔가? 당장 올 시즌 성적? 어-예. 5위요?


이런 얘기 하면 꼭 6회 위기 상황에 어떻게 하냐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건 선발을 더 올려서 막든가 김영민이 일찍 나오든가 김동준이 도로 불펜을 가든가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두세 번 정도는 더 선발 기회를 줬으면 한다) 해야지. 그러면 또 제대로 된 대책도 제시못하면서 비난만 하냐는 말이 많은데, 돈 받고 넥센 감독 하는 사람은 염경엽이지 내가 아니다. 부임 3년차면 제2셋업 내지는 5선발 하나 정도는 튀어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시험답안이 1번이 아닌 걸 알았으면 2,3,4,5 중에 하나는 찍어봐야 정답이 나오지, 답이 아닌 1번을 붙잡고 있는다고 OMR 카드에 정답으로 찍히나? 기가 찬다.


(실컷 깠지만, 김동준이 앞으로 한 달 내내 QS를 한다든가 김택형이 10경기 연속 무실점을 한다든가 하면 그 때는 또 반대급부로 열심히 염리타 짓을 하도록 하겠다.)


(5) 기껏 8회에 역전했는데 또 손승락이 말아먹었다. 140km대 초반 패스트볼 던지면서 팍팍 맞아나가던데, 쉴 동안 어디서 뭐하고 계셨는지...? 그냥 마무리 투수가 한 시즌에 있는 한 경기 말아먹는 일반적 모습이길 빌 뿐이다.


(6) 저번 글에서 고종욱이 밀어치기 타격을 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번 주에는 당겨치는 모습이 더 많이 보였다. 그러나 대부분 결과는 2땅 아니면 1땅. 그리 좋지 않다.


(7) 문성현을 1군에 또 왜 올렸는지 모르겠다. '임지섭 프로젝트로 LG 2군 선수들 불만' 같은 기사, 넥센 편이 하나 떠도 이상할 거 하나 없을 거 같다. 문성현이라든가 서동욱이라든가 강지광이라든가. 문성현 제발 올 시즌 끝나면 군대 보냅시다.


(8) 수비를 보니 강지광도 1군 붙어있을 수준의 선수는 아닌 거 같다. 제발 하영민... 이상민... 에 이어 제발 강지광 좀 화성으로 보냅시다.


(9) 김하성 페이스가 쭉쭉 떨어지고 있다. 체력관리가 시급하다. 95년생 신인 유격수에게 풀타임 시즌을 기대하는 건 무리다. 적당히 선발에서 빼가면서 관리해줘야 하지 않을까?


(10) 다음 3연전 상대가 삼성이므로, 안 좋은 흐름은 주중까지 쭉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 상대하는 SK가 그때까지 내야수비 감을 못 잡고 있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Posted by 김에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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