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y Baseball]은 한 주간의 넥센 야구 이야기를 해보고, 간단하게 다른 팀의 경기나 한국프로야구에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을 언급하는 코너다. 닉네임과 [Weekly Baseball]을 활용하여 지어본 이름이다.



0602~0604

한화 vs 넥센 (목동)

7:8 승 / 6:2 패 / 2:15 승

1차전 배영수 / 한현희

2차전 탈보트 / 김동준

3차전 안영명 / 피어밴드



한화 3연전 감상


(1) 우선 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꾸벅)


(2) 1차전의 불펜 기용이 현 넥센 상황에서는 가장 이상적이다. 문성현(2이닝) - 김영민(1.1이닝) - 조상우(1.1이닝) - 손승락(1이닝) - 김대우(2이닝)으로 최종적으로 승리를 낚아내는 데 성공. 


(3) 김영민이 2차전에서 7회부터 올라가서 엄청 맞는 걸 보니, 김영민에게도 2이닝 투구는 무리인 듯. 접전 상황에서 올라가서 소화하는 2이닝은 부담의 차원이 백배 다르다. 평소 같았으면 뒤에서 조상우가 책임져줬겠지만, 손승락이 쉬어서 조상우가 9회에 올라간다니까 결국 자기가 2이닝 막아야 한다는 부담에 와르르 말아먹는 거 보면... 김영민에게 큰 기대를 할 수는 없겠다. 김대우를 7회 투수로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만하다. 팔 각도를 올린 이후 싱커와 패스트볼의 움직임이 좋고, 슬라이더를 활용해서 헛스윙을 많이 유도했다. 제구도 매우 좋다.


(3) 스나이더가 3연전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홈런도 3개를 쳐냈다. 이제 3번을 믿고 맡길 만 하다.


(4) 양훈이 1군에 올라왔는데, 제구가 안 되는 걸 보니 갈 길이 멀다. 화성에 좀 더 있다가 와야 할 듯. 이상민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는데, 경기를 안 봐서 어땠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 무실점 경기였다.


(5) 2차전에서 탈보트에게 말린 것은 변화구 위주의 피칭 때문이었다. 바로 다음 날, 3차전 안영명-송창식-이동걸을 무너뜨릴 때 슬라이더(안영명-송창식)와 포크(이동걸) 공략에 성공. 변화구를 100% 모두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 있는 투수는 없다. 그런 투수 있으면 그 경기는 그냥 내주는 거고... 빠른 공이든 실투로 몰리는 변화구든 공략 포인트만 잘 맞춘다면 못 잡을 경기는 없다. 3차전은 그 점이 좋았다.

Posted by 김에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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