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이 13일 kt 위즈와 계약했다. 4년 88억, 계약금 44억과 연봉 11억이다. 세간에서 이를 두고 말들이 꽤나 많았다. 축소계약이 아니냐는 말도 있었고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보다도 못한 타격 성적이었으면서 88억을 받아챙겨도 되냐는 말 또한 나왔다. 네이버 댓글을 보면 대체로 '오버페이' 라는 정서고, 비웃는 분위기가 많다.


나는 이러한 흐름에 태클을 걸고자 한다.



1) 황재균은 충분히 좋은 선수다


-MLB에서 바닥을 들이박고 왔지만, 사실 크보 레벨에서라면 황재균만큼 좋은 3루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96억을 쓴 박석민은 올해 먹튀화했다. 88억을 받은 최정도 첫 시즌엔 100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황재균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전경기에 출전했다. 2011년에도 133경기 중 117경기에 나왔고, 2016년엔 144경기 중 127경기에 나와서 좀 아쉬운 정도다. 6시즌 동안 그가 빼먹은 경기는 고작 33경기에 불과하다.


-공격력이 안 좋은가? 그렇지도 않다. 2016년 황재균의 wRC+는 137.3이다. 2년 연속으로 25홈런 이상을 쳤으며, 특히 삼진 비율을 2015년 20.5%에서 2017년 11.8%로 떨어뜨린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는 황재균 커리어에서 가장 낮은 기록이다. 더 많은 공을 보았고, 더 적은 비율로 스윙했으며, 직구 타율은 .280에서 .386으로 올랐다. 2016시즌 WAR 5.55는 올해 대입하면 손아섭과 로사리오 사이고, 버나디나-구자욱-김하성-박민우보다 높다. 황재균은 미국에서 1년간 기회를 잡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그 시간을 허송세월하지 않았다면, 당연히 KBO에 와서 이 정도의 성적을 꾸준히 찍어줄 것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황재균은 이제 겨우 87년생이다. 최정처럼 첫 시즌 말아먹어도, 나중을 기약할 수 있는 나이다.


-트위터에서 최형우 FA 100억과 비교하는 글이 많았는데, 수비+주루 툴을 다 뺀 83년생 외야수와 수비+주루가 되는 87년생 3루수를 동일한 잣대로 재려는 건 어불성설이다. 최형우급이 아니더라도, 외야수는 향후 몇 년 동안 꾸준히 수급할 수 있다. 하지만 황재균 이후 시장에 풀릴 3루수는 당분간 김민성, 허경민 정도다. 김민성? 물론 좋은 선수지만 그에게 기대할 수 있는 타격은 기껏해야 2할 8푼에서 9푼, 15홈런이다. 허경민? wRC+가 커리어하이 때도 98을 찍는 선수를 데려가서 무슨 팀의 업그레이드를 바라겠는가? 당연히 황재균의 가치는 높을 수밖에 없다.


-최정 4년 86억을 운운하는 글 역시 많았다. 최정은 2014시즌 공수 양면으로 대차게 말아먹고 망했다. 그 시즌 최정의 수비는 저게 최정인가 싶을 정도로 폼이 떨어져있었다. 원래대로라면 최정도 100억을 찍었어야 맞다. 단지 FA 직전 시즌 폼이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디스카운트를 해준 것뿐이다. 황재균의 88억과 비슷하게 볼 수준이 아니라는 거다. (최정 관련 얘기는 더 있는데, 여기선 생략한다.)


-kt는 올해 심우준 - 박기혁 - 박경수 - 오태곤 / +정현으로 내야를 굴렸다. 중간에 윤석민이 오지 않았더라면 한숨이 나오는 수준의 내야다. 하지만 이제 황재균을 영입함으로써 3루 황재균 - 유격 정현 - 2루 박경수 - 1루 윤석민 - 유틸 심우준의 경쟁력있는 내야를 만들게 되었다.


-황재균은 당초 100억대까지 썰이 돌았다. kt가 지른 금액은 88억이다. 일부 팬들의 주장처럼 오버페이인가? 오히려 타 구단에 비해 성적으로도 인기로도 메리트가 없어 금액을 더 질러야 하는 kt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실제 시장가는 더 낮았단 얘기다. 게다가 위즈는 투자를 해야 하는 입장이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한국프로야구단의 FA 영입은 과소비가 아니다. 오히려 내가 이 정도 쓸 수 있다는 과시에 가깝다. 시계를 5년 전으로 돌려보자. 히어로즈가 바보라서 잘 받아봐야 30억 내외라던 LG 이택근을 50억에 질렀겠는가? 이건 하나의 선언이다. 우린 50억을 쓸 여력이 있고, 성적을 낼 자신감이 있다는 거다. 중소기업도 하는 투자를 대기업이 왜 못하나? kt의 황재균 영입도 그런 맥락에서 봐야 한다. 왜 언제는 돈을 안 쓰냐고 지적하더니, 이젠 투자를 과하게 한다고 비난하는가? 일관성을 가지자.


-결론은, 황재균은 실력으로나 상징성으로나 현 FA 시장에서 88억을 받을 가치가 있는 선수다.



2) 기자들은 대체 뭘 하는가?


황재균을 까는 분위기를 팬들이 만드는 건 이해할 수도 있다. 특히 롯데 팬이라면, 올해 초 황재균의 긴 시간끌기에 신물이 나서 비웃고 싶을 법도 하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건 기자들의 반응이다. 단지 팬들의 이러한 여론 형성에 숟가락을 얹고 있을 뿐, 과감하게 이 투자는 옳다고 항변하는 기사가 보이지 않는다. 굳이 따지자면 OSEN 최익래 기자의 <'리그 수준 저하-오버페이' kt 옭아매는 이중잣대> 정도겠다. (링크)


한번 차례차례 살펴보자.


<황재균 88억? 해외파는 실패해도 돈방석에 앉는다> (링크) (스포츠월드, 이혜진)

<황재균이 88억, 1년 뒤 몰아칠 '최정 공포'> (링크) (데일리안, 김윤일)

<배보다 배꼽 큰 KBO FA, 계약금의 함정> (링크) (스포츠조선, 이원만)


"메이저리그 도전 자체가 몸값 상승의 요인이 되는 점도 아이러니하다. 엄밀히 말해 황재균의 빅리그 도전은 실패에 가깝다. 올해 샌프란시스코와 1년 계약을 맺었던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18경기에서 타율 0.154(52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직면한 셈인데, 오히려 몸값은 더 뛰었다. 메이저리그 전문매체인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이날 황재균의 계약 소식을 전하며 “만약 내년 시즌에도 미국에 남았다면 절대 이 정도 규모의 계약을 따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저평가했다.


실패한 해외파 유턴들을 향한 ‘특급대우’는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일본진출 2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김태균(한화)은 당시 국내 최고연봉인 15억 원을 보장 받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했으나 1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윤석민(KIA)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빅리그는 밟아보지도 못했음에도 4년 총액 90억 원을 품었다...(후략)"


스포츠월드의 기사다. 이 기사는 '메이저리그 도전' 이 '몸값 상승의 원인' 이 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실상은 다르다. 메이저리그에 가서 어떻게 되든 'KBO에서는 잘할 것' 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몸값이 높을 뿐이다. 황재균이 MLB에 안 갔으면 kt와 총액 40억 정도에라도 계약해주겠는가? 시장가는 어차피 1년 전에도 비슷했을 것이다. 박석민이랑 같은 해에 풀렸다면 또 모를까.


복귀한 해외진출파 선수 중에 못한 선수가 어디 있는가? 2000년대 초반엔 정민태가 리그를 휩쓸었으며, 이병규는 돌아와서 타격왕을 차지했고 이범호 역시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이승엽도 올해까지 5년 동안 리그를 초토화했다. 김태균? 매 시즌 욕먹긴 했지만 그와 같은 생산성을 보여준 타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나? 윤석민이 드러누운 정도를 빼면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마저도 복귀 첫 시즌엔 괜찮은 클로저였다. 90억이 마무리를 하고 있는 게 문제였을 뿐.) 이쯤 되면 모두들 알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얼마나 못하든, KBO에 다시 오면 잘할 거라는 점을!


데일리안의 기사는 더하다. '이' 라는 조사 하나로 황재균이 88억을 받을 가치가 없는 선수인 것처럼 후려치고 있다. 최정 '공포' 란다. 공포를 누가 재생산하고 있는지 똑바로 직시하기 바란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제일 악질인 건 스포츠조선 이원만의 기사다. 아주 문단 하나하나가 눈뜨고 봐줄 수 없는 문장들로 가득하다. 특별히 따로 다룬다.



3) 우리나라 FA 시장은 왜 이렇게 되었는가?


먼저 이원만의 기사를 살펴보자. 그는 계약금(signing bonus)이 우리나라 FA제도의 큰 맹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MLB의 경우 보통 총액의 10% 내외에서 사이닝 보너스가 형성되는 사실을 들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전략) FA 계약시 계약금의 비중을 엄청나게 높인 게 KBO리그 FA 제도의 트렌드로 굳어진 지 오래다.


한마디로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꼼수다. 이런 트렌드가 발생한 것은 선수와 구단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탓이다. 일단 계약금을 높이면 연봉을 낮추는 효과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황재균의 연봉이 실질적으로는 연간 22억원이지만, 계약금으로 50%를 빼기 때문에 연봉 자체는 11억원이 된다. 이렇게 하면 구단으로서는 선수단 연봉 총액 규모를 낮춰 발표할 수 있고, 또 선수도 다시 FA 자격을 얻었을 때 다른 구단과의 협상이 보다 용이해진다.


결국 이런 꼼수들이 KBO리그 FA 제도를 비합리적으로 몰아가고 있다.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효과에 비해 FA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FA 제도를 보다 합리적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이런 꼼수들이 우선 사라져야 한다. KBO 차원에서 제도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


'꼼수' 란다! KBO리그에서 FA에게 계약금을 많이 주는 걸 '꼼수' 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건 완전 사실 관계를 개무시하고 글을 쓰는 대기업의 부역자와 다를 게 없다. 그럼 근본적인 문제를 짚어보자. 왜 FA 제도가 이런 식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게 되었는가?


첫째 - KBO의 구단은 넥센 히어로즈를 제외하면 모두 모기업에 종속되어있다. 모기업이 지갑을 열면 주머니 사정이 풍족해지고, 닫으면 쪼들리는 신세가 된다. MLB처럼 몇 년 과감하게 지출 줄이고 자원 팔고 유망주 모아서 탱킹... 이런 걸 상상할 수가 없다. 모기업에서 그런 꼴을 봐주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구단에서 돈을 많이 쓰는 때는 곧 모기업이 돈을 풀기로 결정한 때다. 내년에 얼마를 쓰게 해줄지 모른다면, 당장 크게 지르는 게 낫다. MLB의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보자. 빅마켓이지만 사실상 최저연봉자로 팀을 도배해서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수그리고 유망주를 모으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구나 필리스가 돈이 있고 지르기 시작한다면 과거처럼 큰손이 될 거라는 걸 안다. 필리스는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지를 수 있다. 하지만 LG 트윈스가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돈을 쓸 수 있는가? 작년에 차우찬을 산 걸 무시하고, 내년에 또 최정이나 양의지를 살 수 있다는 견적이 나오나? 안 나온다.


둘째 - 선수들이 중간에 이동할 만한 제도가 없다. 한번 구단에 지명되면 대졸이라면 8년, 고졸이라면 9년을 한 구단에 묶여있는다. 군대 가면 여기에 +2년이다. 그 동안 부상이라도 당하면 당연히 시간을 날리게 되고, 돈은 구단에서 준다는 대로 그 금액을 받아야 한다. 연봉조정협상? 타격 7관왕 이대호도 7천만원의 차이를 못 넘고 패배하는 게 KBO의 연봉조정협상이다. 2차 드래프트제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단계다. 그나마도 풋내기 하위라운더 유망주 내지는 1군에서 효용 가치가 떨어진 베테랑을 위한 제도다. 올해 손시헌이나 지석훈 같은 준척급 FA들은 애초에 구단 이적이 힘들다. 그 와중에 이원만은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태연히 지면에 쓰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이처럼 사이닝 보너스의 비중을 크게 잡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다. 계약 이후 해당 선수의 활약도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 만약 사이닝 보너스를 크게 잡았는데, 선수가 부상이나 슬럼프로 계약 기간 내내 부진하다면 돈을 허공에 날리는 꼴이 된다. 그래서 연봉이나 옵션 비중을 늘려 FA 선수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대신 사이닝 보너스의 비중을 낮추는 것이다."


MLB는 부상이나 슬럼프로 계약 기간 내내 부진해도 연봉을 100% 보전해준다. '계약' 이니까 당연한 거다. 대신 선수가 먹튀화될까봐 보험을 들어놓는다. A-로드 같은 경우 2013년 초에 잔여연봉을 지급받고 은퇴하면, 보험회사가 총액의 85%까지를 구단에 지불하는 시나리오가 있었다. 선수가 부진하더라도, 선수의 가치를 잘못 판단한 구단의 책임이지 선수의 책임은 아닌 셈이다. 그리고 선수가 계약금을 많이 받을 필요도 없다. 연봉으로 돌아가도 어차피 다 받을 돈이니까.


우리나라는? 부상은 다행히 해당사항이 없지만, 연봉 3억 이상 받는 선수가 2군에 가면 연봉이 깎인다. FA 계약 때 계약금+연봉을 보장금액이라고 퉁치지만, 사실 연봉은 보장된 돈이 아니다. 보장된 돈은 오로지 '계약금' 뿐인 것이다! 이런 사실을 놔두고 '꼼수' 를 운운하는 이원만 기자의 양심은 대체 어디로 갔는가?


셋째 - 대기업 입장에서는 시장이 이렇게 유지되는 게 제일 싸게 먹힌다. 그럴 일은 없지만, KBO가 MLB처럼 운영된다고 가정해보자. NC 나성범, 삼성 구자욱... 연봉조정협상 대상이다. 중간에 연봉을 올려줘야 하는데, 만약 의견일치를 못 보면 Non-tender FA로 풀릴 거다. 그리고 그대로 다른 구단에 이적하겠지 아마? 와우! 기업에는 이만큼 끔찍한 일도 없다. 매년 여러 선수들과 치고박고 싸우며 골머리를 앓느니, 차라리 A급 FA에게 현질을 하면서 시장의 폐쇄성을 유지하는 게 이득이다. 만약 이 구조가 손해라면, 10개 구단이 왜 앞장서서 2차 드래프트, 보상선수, FA규약 등에 대한 의견을 내놓지 않을까? 이들은 잘 알고 있다. 매년 한두 명한테 돈을 몰아주고, 나머지 선수들을 오래오래 보유하고 있는 편이 더 낫다는 사실을.



4) 결론


축하한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이라면 인내심이 아주 대단하거나, 할 일이 없거나, 1급 월급도둑임이 틀림없다. 어느 쪽에 해당하든 졸문을 읽느라 수고하셨고, 감사하단 말을 덧붙이고 싶다. 그래서 결론지어본다.


-KBO리그 FA시장의 계약금 비중 과다는 이적할 기회가 거의 없는 선수와, 총 비용을 어떻게든 줄이고 싶은-그리고 모기업에 종속되어있는 구단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나온다. 이는 꼼수라고 운운할 게 아니다. 리그에서 FA 보상선수 문제, 2차 드래프트 등을 종합적으로 고민해서 개선해야 바뀔 문제다. 9년이 아니라 6~7년마다 FA가 나왔다면 시장이 이렇게 비싸질 일도 애당초 없었다. 공급이 희귀하니까 가격이 뛰는 거다.


-제안해본다.

(1) FA 취득에 필요한 기간을 대졸 8년, 고졸 9년에서 더 줄여서 대졸 7년, 고졸 8년으로 하자.

(2) MLB의 퀄리파잉 오퍼 제도를 도입하자. 구단에서 FA가 되는 선수에게 어느 정도 규모 이하의 계약금과 상위 n인의 평균값 이하의 연봉을 제시한다. 그걸 받아들이지 않는 선수가 타 구단으로 이적하면 보상선수를 받고, 구단이 애초에 퀄리파잉 오퍼를 하지도 않은 선수가 타 구단으로 이적하면 보상선수 없이 현금만 받고.

(3) FA 재취득 연한을 없애자. 4년이 뭐 필요하나? 1년짜리 하고 싶으면 1년, 3년짜리 하고 싶으면 3년 하자.

(4) 2차 드래프트의 보호선수 규정을 다시 개정하자. 보호선수 규모를 40인에서 35인으로 줄이거나, 1~2년차 자동보호선수 중에서도 1군에서 n경기 이상을 뛴 선수는 자동보호대상에서 빼는 것이다.


-발언한다.

FA 시장이 과열되어있다는 데는 동의한다. 그럼 그 열기를 누가 만들었는가? 매 시즌 스토브리그마다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포털 메인을 장식하던 기자들은 책임이 없나? 하다못해 올해에도 엠스플뉴스가 LG와 황재균의 사전접촉 및 계약을 기정사실인 마냥 무책임하게 보도했던 전례가 있지 않나? 계약 규모가 크다는 데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현 FA 시장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짚어주길 바란다.

Posted by 김에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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