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공식발표] 넥센, '학교폭력' 안우진에 '50G 출장정지' 자체 중징계 (링크)
마침내 오늘 기사가 떴다. 학교폭력 사건의 가해자 넥센 투수 안우진에게 구단이 50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내린 것이다. 안우진은 스프링캠프 명단과 시범경기 출전 대상에서도 제외되었다.
이번 조치에서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첫 번째는 왜 징계가 두 번 연속되어 나가냐는 것이다. 안우진은 이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3년 자격정지' 라는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이 징계가 프로에 와서는 아무 실효성이 없기 때문에 다시 한번 구단 자체적으로 징계를 받게 된 것이다. 그러면 대체 일을 왜 이렇게 처리해야 했던 것일까? 대한야구소프트볼위원회와 KBO가 논의하여 이와 관련된 규정을 만들거나 함께 징계 조치를 내려야 하지 않았을까?
구단의 징계 수위에도 불만이 있는데, 50경기 출장정지라면 안우진이 실질적으로 손해보는 구간은 6월 초 정도까지다. 지명 전까지 안우진은 올해 즉전감이라는 뉘앙스의 기사가 가득했다. 50경기 출장정지라면 올해 써보겠다는 심산 아닌가 싶어 찜찜하다. 영구퇴출해라 뭐 그런 것까진 아니더라도, 최소한 1년 정도는 아예 나오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닐까?
안우진이 실질적으로 받는 불이익은 '3년 이상 자격정지된 자는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없다' 는 조항에 의거, 앞으로 국제대회에 나갈 수 없게 되었다는 점뿐이다. 앞으로 공익이나 현역으로 2시즌을 보내야겠지만, 그건 프로야구 선수들 대부분이 겪는 수순이니까 딱히 불리하다고 볼 수도 없는 일이다.
안우진 사건을 계기로 아마야구에서 벌어지는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 협회가 경각심을 갖고 대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각 구단들도 학교폭력 등에 연루된 선수를 지명하지 않는 등 최소한의 도덕적 조치를 취했으면 한다. KBO 역시 이번 사건처럼 개별 구단의 징계에 의존할 게 아니라, 기구 차원에서 징계를 내리는 등 강력대응해 최소한의 기준을 확립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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