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팀타율 .293 (3위) -> .261 (10위)

팀출루율 .365 (3위) -> .329 (10위)

팀장타율 .443 (4위) -> .404 (10위)

팀홈런 149 (6위) -> 143 (10위)

팀도루 93 (2위) -> 82 (7위)

팀득점 786 (4위) -> 660 (10위)


팀ERA 4.71 (4위) -> 5.50 (10위)

선발ERA 5.05 (7위) -> 5.48 (6위)

구원ERA 4.32 (2위) -> 5.53 (8위)

선발QS 48 (9위) -> 45 (공동 8위)

승계주자실점률 36.5% (7위) -> 37.4% (8위)

수비효율DER .664 (3위) -> .650 (4위)

실책 108 (공동 8위) -> 107 (8위)



2018년 NC 다이노스 타선의 wRC+는 83.6. 모창민(WAR 3.22)과 김종호(WAR 2.74)가 타선의 쌍두마차였던 창단 시즌보다도 더 안 좋았다. 팀 타선이 적립한 9.66승 가운데 나성범(.318 .381 .518)이 홀로 4.51승을 담당했다. 그나마 전역하고 풀타임 시즌을 맞은 노진혁이 3루수(72경기 467이닝)와 유격수(71경기 437.2이닝)을 오가며 458타석에서 .283 .337 .431 11홈런 42타점으로 내실있는 활약을 해주었다. 작년의 압도적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봄까지는 '대표팀에 왜 뽑았냐?' 는 의문이 나올 성적이었던 박민우는 (4월 87타석 .183) 선발 후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시즌타율 .324에 안착했다. 불행 중 다행. 김성욱(.260 .320 .433)은 전반기 12홈런 11도루로 20-20까지도 가능한 페이스를 보였으나 부상에 시달리며 후반기 1홈런만을 추가했다.


투수진은 이재학(5승 13패 4.79)만이 홀로 외롭게 버텼다. 그러나 타선은 그를 제대로 뒷받침해주지 못했다. (규정이닝 투수 가운데 득점지원 최하 - 4.37) 베렛(6승 10패 5.28)은 외국인 선발로는 한참 모자라는 성적이었고, 왕웨이중(7승 10패 4.26)은 내구성에 문제를 보여주며 한국을 떠났다. 장현식은 부상에 시달리며 26.2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최성영(2승 2패 5.88)과 김건태(2승 3패 5.43)가 구멍난 선발진을 돌아가며 땜빵했지만 딱 땜빵의 성적이었다.


계투진을 이끌었던 임창민(8경기 7이닝 6.43)은 수술대에 올랐으며 김진성(50경기 45.1이닝 7.15)이 혹사 여파로 부진했다. 그나마 원종현(59경기 64.1이닝 5.18)이 약간의 기복에도 불구하고 한 시즌을 완주한 것이 다행. 대체 마무리 이민호는 (50경기 50이닝 4.68) 전반기까진 그럭저럭 준수한 마무리였으나 (ERA 3.82 / 피안타율 .244 / 피OPS .725) 한 시즌 마무리를 맡기엔 아직 부족한 역량이라는 것이 후반기에 드러났다. (ERA 6.35 / 피안타율 .296 / 피OPS .827) 유원상(41경기 47.1이닝 6.46)은 봄에 반짝 빛을 보이며 새로운 필승조로 거듭나나 했으나 후반기 실종되었다. 그 와중에 새로운 노예로 당첨된 것은 강윤구(69경기 54.2이닝 6.09) (7월 15경기 등판)


NC의 2018년은 부진한 성적으로만 끝나지 않았다. 시즌 초 비정상적인 운용을 자행하던 김경문 감독이 (자진사퇴를 가장한) 경질을 당했고, 뒤를 이은 유영준 감독대행도 팀을 어느 정도 수습하나 싶었으나 전임 감독의 투수 혹사와 비정상적인 엔트리 운용을 답습하며 결국 창단 첫 꼴찌의 치욕을 맛보아야 했다. 그 와중에 전준호 코치가 감독을 꿈꾸며 구단 내부에서 정치적 행동을 했다는 의혹과 함께 2군으로 내려갔으나, 사실무근으로 알려지며 팬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그 외에, 시즌 중 윤수호를 내보내고 이우성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했지만 이것 또한 그다지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우성 199타석 .226 .303 .345)


그나마 위안이라면 나성범이 바라던 대로 확실하게 1픽을 손에 쥐었다는 것일까. 내년 이동욱 감독의 어깨가 무겁다. 이원재, 이우성, 권희동 등 코너 외야 자원에 치우친 외야진을 어떻게 활용해야 중견수 김성욱의 짐을 덜 수 있을지, 정범모 영입으로 별 효과를 보지 못한 포수 자리는 누구로 가야 하는지, 올 시즌 사실상 안식년이었던 장현식이 다시 3선발로 정착해줄지 등... 2019년은 김태군과 김준완의 전역, 그리고 임창민의 복귀를 기다리며 '존버' 하는 한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63경기에 출전한 신예 유격수 김찬형의 기량 발전과, 오영수-김태진-도태훈 등 신진급들의 치열한 자리싸움 정도가 기대 요소일 듯.

Posted by 김에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