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팀타율 .275 (9위) -> .275 (9위)
팀출루율 .332 (10위) -> .340 (9위)
팀장타율 .410 (9위) -> .456 (5위)
팀홈런 119 (9위) -> 206 (2위)
팀도루 86 (4위) -> 80 (8위)
팀득점 655 (10위) -> 757 (8위)
팀ERA 5.78 (9위) -> 5.37 (7위)
선발ERA 5.72 (9위) -> 5.51 (7위)
구원ERA 5.86 (10위) -> 5.14 (6위)
선발QS 49 (8위) -> 59 (5위)
승계주자실점률 41.4% (10위) -> 37.4% (8위)
수비효율DER .642 (8위) -> .632 (10위)
실책 112 (10위) -> 99 (공동 4위)
작년 KT 최다홈런 선수는 시즌 중반 영입되어 83경기를 소화한 로하스였다. (18홈런) 처음 맞게 된 로하스의 풀타임 시즌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305 .388 .590 43홈런 114타점) 여기에 신인 강백호(29홈런)와 FA로 영입된 황재균(25홈런)이 가세했고, 박경수(25홈런)와 유한준(20홈런)도 20홈런 고지를 밟으면서 KT는 이전 해에 비해 87개의 홈런을 더 친 장타군단으로 거듭났다.
선발진도 괜찮았다. 니퍼트(8승 8패 4.76)는 175.2이닝을 소화하며 나이가 들었어도 아직은 쓸 만한 투수라는 걸 입증해냈다. 피어밴드(8승 8패 4.30)도 작년만큼은 아니었지만 건재했다. 고영표(6승 9패 5.13) 외에 답이 없던 국내선발진엔 금민철(8승 12패 5.41)이 나타나 156.1이닝을 던졌다. 물론 세부 성적을 뜯어보면 좋은 투수는 아니었다만 1년 내내 선발진의 한 축으로 무너지지 않은 것만 해도 박수받을 만 하다.
그러나 이러한 좋은 요소들은 성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우선 투수진의 얇은 뎁스가 문제였다. 셋업 이상화가 5월 초 1군에서 말소되어 수술대에 올랐고, 이를 홍성용-류희운-엄상백 등으로 막아보려는 시도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엄상백 전반기 7.65 / 피안타율 .349) 무너진 불펜진은 후반기에 그나마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주권은 올해도 46경기에 나서 8.39로 끔찍한 숫자를 남겼으나, 후반기 그나마 개선된 성적을 보여주며 불펜에서 반등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전반기 9.78 / 피안타율 .361 / 피OPS 1.006, 후반기 5.70 / 피안타율 .239 / 피OPS .715) 정성곤은 후반기에만 24경기에 출장해 평균자책점 2.96, 피안타율 .253, 피OPS .693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괜찮아보인' 타선도 뜯어보면 출루율 약점으로 산발적인 홈런 외에는 좋은 생산력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KT 타선의 wRC+ 94.2는 한화와 NC 바로 위인 8위다. 팀 타선 전체의 수준이 올해 10홈런을 친 넥센 김민성 (wRC+ 93.4)급이었다는 얘긴데, 실로 한숨이 나오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수비 역시 DER .632로 리그 꼴찌를 찍으며, 창단 때와 별 다를 게 없는 제자리답보의 상황을 연출했다.
4년차 시즌 간신히 맞이한 탈꼴찌지만 내실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속 빈 강정이다. 올 시즌 후 고영표가 입대하고 나면 선발진은 다시 새 판을 짜야 한다. 그것도 나이가 서른이 다 됐고 어떻게 던질지도 알 수 없는 이대은을 내세워서 말이다. 심재민이 공익근무로 빠진 불펜도 100% 상수로 볼 수 있는 선수는 김재윤 정도다. 야수진 역시 미래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기대되는 강백호를 빼고는 꾸준히 라인업에 들 선수를 배출하는 데 실패했다. 정현(.265 .318 .376)은 작년의 그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후퇴했으며, 심우준(.259 .304 .371)은 아직 만족스러운 성장세가 아니다.
유한준(81년생) 박경수(84년생) 윤석민(85년생) 등 야수 주축이 고령인 상황에서 더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다. 1군 5년차에 접어든다면 이제 슬슬 그 동안 뽑힌 유망주들을 터뜨릴 때도 되었다. 이강철 신임감독의 지휘 아래, 내년에는 반드시 김민-문상철-김민혁 등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기존 자원들의 분발이 필요한 KT 위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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