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y Baseball]은 한 주간의 키움 야구 이야기를 해보고, 간단하게 다른 팀의 경기나 한국프로야구에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을 언급하는 코너다. 닉네임과 [Weekly Baseball]을 활용하여 지어본 이름이다. (게재되어있는 사진은 별도의 표기가 없는 한 전부 키움 히어로즈 구단 사이트가 출처임을 밝힌다.)



0423~0425

두산 vs 키움 (고척)

9:3 패 / 3:8 승 / 6:9 승

1차전 이현호 / 안우진

2차전 후랭코프 / 요키시

3차전 유희관 / 최원태


0426~0428

KIA vs 키움 (고척)

예상 로테이션

1차전 양현종 / 이승호

2차전 김기훈 / 브리검

3차전 홍건희 / 안우진



시리즈 감상


(1) 6이닝을 소화하긴 했으나 1차전 안우진은 무려 7실점. 타순이 한 바퀴 돌 때까지는 직구로 억눌렀으나, 두 바퀴째가 되자 두산 좌타자들은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직구를 무난히 걷어내며 연속 안타를 만들었다. 올해 안우진의 우타 상대 성적은 .167 / .188 / .273인 반면, 좌타자 상대 성적은 .327 / .421 / .510이다. 체인지업이 없다면 구위로 타자들을 윽박지르는 데도 한계가 있다.


3차전의 최원태도 제구가 높았고 결국 조기강판. 문제는 올 시즌 내내 이런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진 보통 1,2회를 지나면 3회부터 안정을 찾는 패턴이었는데, 3차전엔 안정을 찾고 자시고 할 시간도 없이 너무나 빠르게 대량실점을 허용해버렸다. 제구 불안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2) 다행히도 3차전은 불펜이 7.2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5연속 위닝시리즈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급하게 올라와 3.2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은 김동준이 일등공신. 윤영삼은 이제 확실히 필승조 자원으로 분류해도 될 듯. 한현희를 7회에 먼저 올린 건 중심타선을 상대하는 데 더 적합한 구위를 갖고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추측해본다.


(3) 샌즈와 박병호의 홈런이 하나씩 터지면서 타선 부활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되었다. 장영석이 이번 시리즈에선 좀 부진했지만, 주말 시리즈에선 다시 한번 불방망이를 휘두르길.


(다음 시리즈) 26일 경기 양현종이 나오는 건 확실하나, 우천취소가 끼어있어 다음 순서가 어떻게 될지 확실하지 않다. 일단은 순서대로라면 김기훈-홍건희지만, 휴식일이 충분했으니 윌랜드가 먼저 올라올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어쨌든 김기훈은 토요일이든 일요일이든 보게 될 것이다.


KIA는 현재 8연패로 굉장히 분위기가 안 좋다. 투수진은 무너졌고 그나마 몇몇 영건들이 타선에서 분전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모두 가라앉은 상태. 이럴 때 확실히 잡고 가야 한다. 설령 20승을 거둔 투수라도, 현재 6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양현종 역시 예외는 아니다. 확실한 3승이 필요한 때다.

Posted by 김에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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