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y Baseball]은 한 주간의 키움 야구 이야기를 해보고, 간단하게 다른 팀의 경기나 한국프로야구에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을 언급하는 코너다. 닉네임과 [Weekly Baseball]을 활용하여 지어본 이름이다. (게재되어있는 사진은 별도의 표기가 없는 한 전부 키움 히어로즈 구단 사이트가 출처임을 밝힌다.)
0426~0428
KIA vs 키움 (고척)
4:8 승 / 6:4 패 / 5:13 승
1차전 양현종 / 이승호
2차전 윌랜드 / 브리검
3차전 홍건희 / 안우진
시리즈 감상
(1) 위닝시리즈를 이어간 점은 좋지만, 나머지 상위 4개팀이 모두 스윕을 거뒀다는 데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기고도 찝찝한 느낌.
(2) 이승호는 6이닝 2실점으로 다시 QS를 챙겼다. 짜증나는 스트라이크존에도 불구하고 제 모습을 찾기 시작한 브리검도 괜찮다. 그러나 2경기 연속 대량실점을 이어간 안우진이 조금 걱정스럽다. 투구와 견제 때의 쿠세가 다른 게 KIA 타자들에게 파악되면서 2루를 거의 자동문 수준으로 내주었는데, 이는 다음 등판에서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 3차전에서는 그간 8~9% 정도의 비율로 구사하던 커브를 17%까지 늘리면서 변신을 꾀했는데, 정작 5회 슬라이더가 집중적으로 얻어맞으면서 실패로 돌아갔다.
(3) 박병호가 연이틀 홈런을 터뜨렸다. 역시 박병호 걱정은 하는 게 아니다. 날이 더워지면서 투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더 많은 홈런도 기대해볼 수 있을 듯.
(4) 윤영삼의 승리조 첫 실험은 일단 실패로 돌아갔다. 조상우를 올려서 최대한 경기를 잡으려 해볼 수도 있었지만 일단 한 박자 쉬어간 게 나쁘진 않다. 어차피 윤영삼은 필승조로 정착해줘야 하는 자원이기 때문에, 몇 경기 정도는 조금 더 인내심을 가져도 좋을 것. 김상수가 8경기 연속 무실점 중이고, 한현희도 약간의 등락은 있으나 안정세로 들어오고 있다. (1차전의 실점은 주4회 등판을 2주째 하고 있다는 데서, 지나치게 실망할 필요는 없겠다)
(5) 임병욱의 합류로 하위타선이 좀더 경쟁력을 가지게 되었다. 이제 그런 멍청한 부상은 두번 다시 프로 생활에서 없어야 한다. 분을 이기지 못해 몸을 다친 것은 프로야구선수의 자세로 굉장히 부적절하며 동료와 코칭스태프 그리고 팬에게도 예의가 아니다.
(다음 시리즈)
0430~0502
키움 vs SK (문학)
예상 로테이션
1차전 요키시 (1-1 4.29) / 다익손 (1-1 3.86)
2차전 최원태 (3-0 3.68) / 박종훈 (0-2 3.31)
3차전 이승호 (2-0 3.65) / 문승원 (2-1 2.18)
불펜
하재훈 15G 14IP 2.57 (CL 유력)
서진용 16G 15IP 1.20
김태훈 15G 15.1IP 5.28
정영일 9G 8.1IP 5.40
강지광 7G 7.2IP 4.70
김택형 12G 10IP 5.40
백인식 2G 1.2IP 5.40
조영우 1군 기록 없음
(1) 선두 SK와 맞붙게 되었다. 승차를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 물론 선발 5명이 모두 좋은 팀이나, 그나마 박종훈과 다익손이 매치업에 끼어있으므로 위닝 시리즈를 노려볼 만 하다.
(2) 우리가 잡아야 할 경기는 1차전과 2차전. 요키시와 다익손을 비교해보라면 게임을 지배할 확률이나 터뜨릴 확률이나 다익손이 훨씬 높다. 요키시는 이 경기에서도 아마 무난한 6이닝 3실점 플러스마이너스 1 정도의 투구를 할 것이다. 지난 삼성전 11피안타로 무너졌던 다익손의 약점을 찾아봐야 한다. 박종훈 역시 지난 2경기에서 8피안타, 12피안타로 부진했다.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
올해 '피치 터널' 의 묘미를 깨달은 문승원이 가장 까다롭다. 직구를 절반 이상 존 안으로 집어넣는데도 헛스윙 비율이 25%를 넘는다. 직구는 인하이로, 커브와 슬라이더는 우타자 바깥쪽 아래로-라는 기본 공식에 가장 충실한 선발투수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기본적으로 비슷한 직구에는 그냥 휘둘러서 쳐버리는 게 제일 나아보인다. 박병호와 임병욱의 한 방을 기대한다.
(3) 불펜은 정말 공략하기 어려운 선수들로 구성되어있다. 모두가 평속 143km/h 이상을 우습게 찍는 파이어볼러이며, 서진용은 4월 12경기, 하재훈은 최근 10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특히 마무리로 나올 하재훈의 숫자가 예술. 평속 146.6km/h의 직구와 Z-Contact/O-Contact 76.3/79.1%의 엽기적인 숫자에서는 헛웃음만 나온다. 강지광과 비교했던 게 황송해지는 수준. 가급적 이 둘은 안 만나는 게 최선이고, 그 말은 곧 선발을 먼저 두들겨 우세를 가져가야 한다는 뜻.
(4) SK 타선은 김무관을 1군에서 자른 19~21일 NC 3연전에서 대량득점을 폭발한 후, 26~28일 KT 3연전에서 도합 7득점에 그치며 다시 침묵 중이다. 김민과 쿠에바스를 상대한 점을 감안해도 1차전 6안타 7볼넷 2득점과 3차전 9안타 4볼넷 3득점은 재앙 수준. 우리 투수진이 충분히 상대할 수 있는 컨디션이다. 별일 없다면 타선은 다음과 같은 순이 될 가능성이 높다.
1. 김강민CF .316 .385 .462 wRC+ 115
2. 고종욱DH ..268 .291 .451 wRC+ 78
3. 최정3B .253 .405 .455 wRC+ 118
4. 한동민DH .261 .363 .464 wRC+ 105
5. 정의윤LF .298 .417 .447 wRC+ 125
6. 이재원C .223 .285 .359 wRC+ 54
7. 로맥1B .223 .310 .411 wRC+ 74
8. 김성현SS .247 .273 .294 wRC+ 37
9. 안상현2B 12타수 5안타
백업
허도환C
나주환2B/3B .175 .217 .281
최항2B .163 .250 .186
김재현OF
노수광OF (콜업 유력) .164 .261 .164
고종욱의 페이스가 점차 떨어지고 있으므로 노수광을 콜업하여 좌익수 / 2번 타자로 내보낼 수도 있다. 2-유 자리는 다소 변동이 심하겠지만, 유격수 백업이 안상현 하나밖에 없으므로 내내 스타팅으로 쓰지는 못할 것이다. 나주환이 1경기 정도는 선발로 나올 듯.
작년 잘 치던 이재원, 로맥이 부진하고 김강민 등도 페이스가 많이 내려앉았다. 하위타선에서의 일격만 허용하지 않는다면 특별히 무서워할 이유도 꿀릴 이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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