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y Baseball]은 한 주간의 키움 야구 이야기를 해보고, 간단하게 다른 팀의 경기나 한국프로야구에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을 언급하는 코너다. 닉네임과 [Weekly Baseball]을 활용하여 지어본 이름이다. (게재되어있는 사진은 별도의 표기가 없는 한 전부 키움 히어로즈 구단 사이트가 출처임을 밝힌다.)
0528~0530
LG vs 키움 (고척)
0:5 승 / 4:2 패 / 6:3 패
1차전 켈리 / 안우진
2차전 이우찬 / 요키시
3차전 류제국 / 최원태
시리즈 감상
(1) 롯데 3연전 스윕 이후 루징시리즈를 세 개째 이어가고 있다. 주말엔 KIA, 다음 주에는 SK-두산과 맞붙는다. 한동안 이어가게 될 거 같다.
(2) 한현희, 죽어!
(3) 임지열, 죽어!!
(4) 엔트리엔 전력이 안 되는 쓰레기 내야수들이 가득하고, 덕분에 김성민이 2.1이닝을 먹은 다음날도 등판을 하는 참사를 맞아야 했다. 임지열은 본인이 왜 1군급이 아닌지 콜플레이 미스로 증명해보였고, 3억 2천 받는 돼지는 지 옆구리에 붙은 비계마냥 매번 주자를 남기고 원포인트릴리프로 내려가고 있지만 여전히 승리조다. 마법을 부려서 이기라는 게 아니라, 최소한 상식적인 운용을 해달라는 게 그렇게 어렵나. 주2 등판한 어린애들 말소해서 열흘 쉬게 하는 건 작년 유입한 히어로즈팬 김철수씨도 할 수 있다. 장재영 아버지라는 것 외에 지금 감독의 장점이 뭔가?
(다음 시리즈)
0531~0602
키움 vs KIA (광주)
예상 로테이션
1차전 이승호 (3-1 4.97) / 양현종 (3-7 4.13)
2차전 브리검 (2-1 3.35) / 윌랜드 (4-2 5.54)
3차전 김동준 (5-3 4.97) / 홍건희 (1-5 5.91)
불펜
문경찬 21G 22IP 1.23
하준영 25G 24.1IP 2.96
고영창 29G 26IP 3.46
전상현 15G 18.1IP 2.45
장지수 11G 14.2IP 4.91
이준영 18G 18.1IP 6.38
박준표 3G 3IP 0
이민우 17G 16.2IP 7.02
김기태 사퇴 이전의 KIA와 이후의 KIA는 다른 팀이다. 5월 17일부터 KIA의 전적은 10승 2패, 팀 평균자책점은 2.61이다. 이보다 낮은 팀은 두산(2.42)밖에 없다. 우리는 3.29로 4위다. 나쁜 건 아니지만 어쨌든 쫄리는 게 사실이다. 거기다가 탈삼진 잘 잡고 (K/9 8.08, 1위) 볼넷 안 주고 (BB/9 2.69, 2위) 홈런 안 맞는다. (HR/9 0.34, 2위) 정말 대결하고 싶지 않을 때 만난다.
대진운도 구리다. 일단 시즌 초반 흔들리던 양현종이 5연속 QS를 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35이닝 던지면서 단 3자책, 피안타 22개에 피홈런 1개, 볼넷 5개에 탈삼진 37개.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터너라도 피한 게 어딘가? 홍건희는 점차 안정을 찾고 있지만 아직 히터블한 투수다. 충분히 공략이 가능하다. 윌랜드는 지난 KT전을 6이닝 1실점으로 막긴 했지만 바로 그 직전 롯데전에서 4이닝 6실점으로 두들겨맞았다. 먹은 이닝의 질이 좋은 것도 아니다.
문경찬은 처음 맡는 마무리 보직에서 잘해주고 있다. 하지만 139km/h짜리 직구를 계속 존 안에 쑤셔넣는 피칭을 하면 대가를 치르기 마련이다. 우리가 마무리의 쓴맛을 보여줘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왼손 타자들이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마침 좌완인 하준영도 왼손에 약하다. 병욱아 밥값 좀 해라 이제.
불펜 중에 굳이 하나 꼽으라면, 문경찬-하준영보다도 전상현이 부담스럽다. 김상수처럼 스플리터 던지는 것도 아니고, 숫자만 보면 평범해보이는 직구-슬라이더 투피치인데 좌타자들이 못 친다. 뭐지? 위장우완인가?
1. 김주찬1B .248 .274 .295 wRC+ 52
2. 박찬호3B .309 .367 .432 wRC+ 118
3. 터커RF .216 .260 .319 wRC+ 54
4. 최형우DH .293 .378 .502 wRC+ 136
5. 안치홍2B .312 .378 .392 wRC+ 115
6. 이창진CF .297 .382 .400 wRC+ 116
7. 나지완DH .186 .290 .407 wRC+ 82
8. 한승택C .280 .338 .424 wRC+ 100
9. 김선빈SS .270 .344 .362 wRC+ 93
신범수C
유민상1B
류승현1B/3B .266 .341 .329 wRC+ 88
최원준3B .242 .303 .356 wRC+ 76
이명기RF .281 .365 .371 wRC+ 102
다시 말한다. 김기태 사퇴 이전의 KIA와 이후의 KIA는 다른 팀이다. 5월 17일부터 KIA 타선의 타율은 .308 (2위) OPS .838 (1위) 11홈런 (2위) 13도루 (1위) 잘 치는 것들이 잘 달리기까지 한다.
야수의 핵은 2번 박찬호다. 1번으로 나올 수도 있지만 한화 3연전에서 김주찬이 5안타를 몰아쳤기 때문에 별일 없는 한 밥상 타순에 손대지 않을 듯. 아무튼, 얘가 진짜 잘 치고 잘 잡는다. 그리고 잘 뛴다. 벌써 11도루다. 짭찬빈인 줄만 알았는데 존재감이 무섭다. 단연 경계 1순위다.
우리에겐 항상 부담스러웠던 최형우가 펄펄 날뛰고 있고, 안치홍 역시 무서운 컨디션이다. 그나마 터커가 적응 못하고 있어서 위안이다. 이번 주말까지는 제발 정신 못 차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타향살이가 고되겠지만 밥값은 다음 주 두산전부터 해도 늦지 않다. KIA 팬들 지금 행복하다. 니가 3경기 못 친다고 갑자기 분노하지 않는다.
이승호가 일단 가출한 제구를 찾는 게 급선무다. 지난 2경기에서의 피칭은 피칭머신을 마운드에 세워놓는 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엉망이었다. 스트라이크존 위쪽으로 되먹잖은 체인지업 던지다간 상대 타자들이 동네 배팅장 들어간 무림고수마냥 팍 팍 쳐낼 것이다.
솔직히 좀 무섭다. 시즌 초 SK나 두산을 상대할 때도 이렇게 쫄리진 않았는데, 선발매치업을 보면 루징 정도로 타협할 수 있겠건만 지금은 왠지 스윕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야구에선 기세를 탄 팀들이 항상 제일 무섭다. 그러나 분위기를 바꿀 때가 됐다. KIA를 잡고 흐름을 돌려놓은 다음, 연이어 상대하는 선두권의 두 팀을 잡아 게임차를 줄이는 그림을 만들어야 한다.
'야구와 놀기 > 2019 KBO' 카테고리의 다른 글
[Emily Baseball] 0604~0606 고척 SK전 (0) | 2019.06.07 |
---|---|
[Emily Baseball] 0531~0602 광주 KIA전 (0) | 2019.06.04 |
음주운전에 대한 임의탈퇴 조치, 부적절한 관행으로 남아서는 안된다 (1) | 2019.05.29 |
[Emily Baseball] 0524~0526 대구 삼성전 (0) | 2019.05.27 |
[Emily Baseball] 0517~0519 고척 롯데전 (0) | 2019.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