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y Baseball]은 한 주간의 키움 야구 이야기를 해보고, 간단하게 다른 팀의 경기나 한국프로야구에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을 언급하는 코너다. 닉네임과 [Weekly Baseball]을 활용하여 지어본 이름이다. (게재되어있는 사진은 별도의 표기가 없는 한 전부 키움 히어로즈 구단 사이트가 출처임을 밝힌다.)
0531~0602
키움 vs KIA (광주)
2:3 패 / 4:0 승 / 6:5 승
1차전 이승호 / 양현종
2차전 브리검 / 윌랜드
3차전 김동준 / 홍건희
시리즈 감상
(1) 천신만고 끝에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직구 제구가 안 되는 조상우는 5월부터 흔들리는 중. 지가 무슨 채연인가. 볼 때마다 심장이 쫄깃쫄깃한 게, 이러다가 6월 끝나면 응급실로 실려가도 이상하지 않을 거 같다.
(2) 드디어 송성문이 말소되었다. 성 문 독 립 만 세!!!!
(3) 브리검이 또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구단에서 과연 대책을 세우고 있을지 궁금한데, 한번만 더 1군에서 말소된다면 그 순간이 교체라고 맘먹고 움직이고 있길 빈다.
(4) 김동준은 선발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제일 휴식이 필요한 선수인데 과연 안우진이 올라온 다음에는 휴식을 좀 줄까? 그러지 않는다면 2016년의 그림자에서 벗어난 게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5) 김상수와 윤영삼이 잘해주면서 천천히 한현희를 승리조에서 쫓아낼 수 있는 그림이 그려지는 중. 이번 주 등판을 본다면 대강 윤곽이 잡히리라.
(6) 장영석의 좌우 3cm 수비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는 건 무척이나 답답한 일이다. 어차피 1군에 붙어있을 거라면 임지열도 한번 선발 3루수로 내볼 필요는 있다. 과연 장영석보다는 나은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다음 시리즈)
0604~0606
SK vs 키움 (고척)
예상 로테이션
1차전 이케빈 (기록 없음) / 요키시 (4-3 4.11)
2차전 박종훈? (3-2 3.11) / 최원태 (5-0 3.62)
3차전 김광현? (7-1 2.67) / 이승호 (3-2 4.92)
불펜
하재훈 29G 28IP 1.29
서진용 31G 28.2IP 3.45
김태훈 28G 28IP 4.82
정영일 11G 10.1IP 4.35
강지광 21G 23.1IP 4.63
박민호 13G 11.1IP 2.38
채병용 3G 1.2IP 16.20
박희수 2G 2.2IP 0
브록 다익손이 퇴출됐다. 얼핏 보기에 지표는 괜찮았지만, 경기당 5.5이닝이 안 되는 낮은 이닝소화율이 짐을 싸게 된 원인. 대체용병으로는 헨리 소사가 온다고 한다. SK의 좋은 결정이다. 선발투수가 1년 30경기에서 30이닝을 더 먹으면 필승조 3명의 부하를 10이닝씩 줄일 수 있다. 게다가 소사는 KBO에서 이미 훌륭한 이닝이터임을 증명했다. 잠실을 벗어난 그의 성적에 대해 우려가 있긴 하지만, 소사가 경기당 6이닝 이상 던지면서 4점대 중반만 찍어도 SK에는 이득이다.
1차전은 원래 다익손이 던져야 할 날이었으나 이케빈으로 선발이 바뀌었다. 따라서 2차전에 박종훈-김광현-산체스의 로테이션을 땡겨서 박종훈이 올라오거나, 땜빵선발이 하나 더 오거나 둘 중 하나다. 소사가 최대한 빨리 비자 발급을 마치고 땜빵-땜빵-박종훈-김광현-산체스-소사의 순으로 도는 그림이 자연스럽다. 그러므로 땜빵 둘을 예상해본다.
1위팀인데 땜빵이 둘에 1,2선발 중 하나를 만나는 대진도 없다. 여기에 최원태까지 출격한다? 그렇다면 당연히 목표는 스윕이다. 무조건 잡고 승차 줄여야 앞으로의 페넌트레이스에 지장이 없다. 시즌이 지나갈수록 우리 코칭스태프와 불펜이 정신을 차리기보다 SK 타선이 반등할 확률이 더 높다. 차이가 더 벌어지기 전에 잡을 수 있을 때 잡아야 한다.
하재훈은 여전히 부담스럽다. 2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단 나머지는 그 정도의 위압감은 아니다. 강지광은 쓰로워에서 피쳐로 탈바꿈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까다로운 상대가 아니고, 서진용도 좋은 투수지만 우리가 공략해본 경험이 많다. 중간을 두들겨 추가점을 내는 게 최선이다.
1. 김강민CF .290 .349 .426 wRC+ 110
2. 고종욱DH .311 .339 .432 wRC+ 111
3. 최정3B .277 .396 .505 wRC+ 142
4. 로맥1B .265 .340 .484 wRC+ 118
5. 정의윤LF .300 .404 .479 wRC+ 142
6. 한동민RF .269 .384 .425 wRC+ 123
7. 이재원C .241 .301 .359 wRC+ 78
8. 나주환2B .215 .291 .344 wRC+ 74
9. 김성현SS .262 .308 .328 wRC+ 110
허도환C .094 .237 .219 wRC+ 19
김창평SS
최경모IF
배영섭LF .210 .265 .226 wRC+ 35
김재현PR .321 .367 .429 wRC+ 110
젊은 야수들이 1군에 얼굴을 내밀면서 경험을 쌓는 중이다. 안상현과 최준우에 이어 이번에는 김창평과 최경모가 올라왔다. 김창평은 올해 1라운드에 지명된 광주일고 내야수, 최경모는 6라운드에 지명된 홍익대 내야수다. 둘다 센터라인 수비를 볼 수 있고, 최경모는 2군 레벨급에선 타격도 쏠쏠해보인다. 둘 중 하나가 한 경기쯤 선발로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정이 마지막 경기 4타수 4안타 2홈런으로 불을 뿜었다. 경기를 보니 바깥쪽 높은 직구에도 유인하려고 던진 낮은 포크볼에도 완벽하게 반응한다. 이 정도면 거의 동업자 정신의 결여 수준이다. 어쩌겠는가. 쟤도 야구선수고 늬들도 야구선수인데, 1:1로 붙어서 이겨내는 수밖에.
나머지 선수들은 대체로 성적이 좋지 않다. 로맥이 최근 NC 3연전에서 4홈런을 치며 살아나나 싶었지만 도로 내리막이고, 고종욱도 내려오는 흐름이다. 우리에겐 천만다행이다. 붙어서 컨디션 올려주지 말고 그대로 나쁜 감 갖고 문학으로 돌아가시도록 유도해야 한다. 다른 1군 붙박이들보다도, 부상으로 내려갔다가 최근 1군에 돌아온 지 얼마 안된 김강민과 정의윤이 오히려 경계 대상이다.
SK 타선은 시즌 초보다야 조금 올라왔지만 여전히 이름값에 차는 숫자들은 아니다. 저번 주 타자들의 성적은 .237 / .645에 불과하다. 웃지 마시라. 우린 .259 / .684니까. 반면 같은 기간 ERA는 우리가 2.72, SK가 2.78로 거의 대동소이하다. 다만 피안타나 출루허용에서 SK가 우위다. 고구마 3연전이 될 확률이 크다. 우리 팀만 사이다 같은 빠따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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