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y Baseball]은 한 주간의 키움 야구 이야기를 해보고, 간단하게 다른 팀의 경기나 한국프로야구에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을 언급하는 코너다. 닉네임과 [Weekly Baseball]을 활용하여 지어본 이름이다. (게재되어있는 사진은 별도의 표기가 없는 한 전부 키움 히어로즈 구단 사이트가 출처임을 밝힌다.)
0618~0620
KT vs 키움 (고척)
2:3 승 / 2:8 승 / 1:3 승
1차전 전유수 / 이승호
2차전 김민 / 브리검
3차전 배제성 / 안우진
시리즈 감상
(1) 6연승! 까다로운 팀을 상대로 확실히 우세를 잡았다. 앞으로의 맞대결에도 큰 자산이 될 것이다.
(2) 이승호는 안 좋은 제구에도 불구하고 6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막았고, 브리검도 두 경기 연속 7이닝을 던졌다. 늘 얘기하는 말이지만 안 좋은 폼에도 일정한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는 투수가 좋은 선수다. 이승호가 그 길을 착실히 밟길 바란다. 브리검도 이렇게만 해준다면 외국인 투수 걱정은 이제 접어둬도 될 듯.
(3) 양기현을 빼면 불펜진이 모두 무실점으로 경기를 지켰다. 양에 이어 질도 괜찮아지고 있다. 이보근이 폼을 되찾고, 조상우-김동준-이영준이 차례차례 합류한다면 더더욱 희망적이다. 엔트리가 늘어나는 포스트시즌에는 일정 폼 이상의 불펜투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유리하다.
(4) 김상수는 최근 커브에 물이 오른 듯. 카운트 잡는 구종으로써 굉장히 유리하게 써먹고 있다. 올해 투구폼을 바꾸면서 평균 구속이 1km/h 가량 올랐고, 높은 곳에 던지는 패스트볼의 위력이 배가되었다. 당연히 스플리터 공략도 까다로워진 것은 덤. 이번 시리즈로 올 시즌 첫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이다.
(5) 양기현은 드래프트 당시에는 평균구속이 130대 중반에서 후반에 형성된다고 들었던 거 같은데, 막상 1군에 올라오니 145km/h를 어렵지 않게 던졌다. 이 팀이 투수들의 구속을 상승시키는 데는 확실히 능력이 있는 모양. 슬라이더 제구가 아직 안 되는 건 어쩔 수 없고... 2-3년쯤 후에는 불펜의 한 축을 맡는 투수로 성장해주면 좋겠다.
(6) 한현희가 두 경기에서 모두 삼자범퇴를 했는데, 좌타자인 박승욱을 상대로 백도어 슬라이더를 자신있게 던지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슬라이더가 맛이 갔다고 느껴지는 때가 많았는데, 드디어 문제해결일까?
(7) 임병욱 좀 선발에서 빼라 제발.
(8) 서건창 어퍼스윙 좀 그만 해라 제발.
(9) 2차전 김규민이 김민에게 사구를 맞으며 욕설을 하는 해프닝이 있었는데, 멀티히트를 치고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 세 번이나 몸쪽으로 깊게 공이 들어오니 타자 입장에서는 불쾌할 만 했다. 이런 전후사정의 파악도 없이 자기 좋을 대로 날뛰는 잡배들에게는 굳이 첨언할 것이 없으나, 야구인도 아닌 외부인(김민 형)의 인스타에 이래라 저래라 논평을 하는 것도 모양새가 우습다. 그냥 어쩌라고? 선에서 끝내자.
(다음 시리즈)
0621~0623
키움 vs 롯데 (사직)
예상 로테이션
1차전 요키시 (6-3 3.16) / 서준원 (2-3 4.10)
2차전 최원태 (5-1 4.39) / 장시환 (3-6 5.46)
3차전 신재영 (0-0 6.52) / 레일리 (3-6 3.90)
불펜
구승민 36G 32.2IP 6.06
박진형 12G 10.2IP 4.22
고효준 41G 35IP 5.66
진명호 27G 29.1IP 3.07
손승락 29G 29IP 5.59
박근홍 17G 13.1IP 6.75
박시영 22G 37.2IP 4.78
정성종 18G 30.1IP 5.64
1. 민병헌CF .375 .481 .547 wRC+ 189
2. 손아섭RF .284 .367 .389 wRC+ 112
3. 전준우LF .310 .377 .495 wRC+ 138
4. 이대호DH .303 .381 .480 wRC+ 135
5. 윌슨1B
6. 오윤석2B .244 .323 .273 wRC+ 65
7. 정훈1B .220 .336 .286 wRC+ 75
8. 나종덕C .138 .202 .181 wRC+ -4
9. 신본기SS .254 .317 .290 wRC+ 68
안중열C
배성근2B
김동한2B
한동희3B .232 .302 .321 wRC+ 71
허일CF .272 .336 .325 wRC+ 87
새로 들어온 용병 윌슨이 위협적이다. 민병헌-손아섭-전준우로 이어지는 상위타선도 위력적이다. 최근 두 시리즈에서 점수를 많이 뽑은 편이기 때문에 타격전이 벌어질 양상도 있다. 6월 3경기에서 각각 0.50, 2.45, 2.79를 기록한 서준원-장시환-레일리의 선발진도 두렵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불펜에 한계가 있다. 포수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선발매치업을 볼 때, 아무리 10위팀이라도 스윕까지 바라기는 어렵다. 위닝시리즈만 가져가면 성공이니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박병호가 돌아오는 데 만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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