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y Baseball]은 한 주간의 키움 야구 이야기를 해보고, 간단하게 다른 팀의 경기나 한국프로야구에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을 언급하는 코너다. 닉네임과 [Weekly Baseball]을 활용하여 지어본 이름이다. (게재되어있는 사진은 별도의 표기가 없는 한 전부 키움 히어로즈 구단 사이트가 출처임을 밝힌다.)
0628~0630
키움 vs 한화 (대전)
6:5 승 / 우천취소 / 6:4 승
1차전 최원태 / 장민재
2차전 우천취소
3차전 브리검 / 김범수
시리즈 감상
(1) 하위권팀과의 15연전을 11승 3패 1우천취소로 잘 마무리했다. 타율 .273 (4위) 장타율 .437 (1위) OPS .755 (3위) 홈런 22개 (2위) 도루 24개 (2위) 등등 공격지표가 전반적으로 좋았고, 팀 평균자책점 3.38 (3위) 선발 ERA 3.70 (3위) 구원 ERA 2.82 (2위) 등 투수지표도 최상위권이었다.
(2) 박동원DH-이지영C라면 모를까 박동원C-이지영DH는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니다. 6월 타율이 멘도사라인에 근접하는 이지영을 자꾸 지명타자로 내보내느니 임지열에게라도 타석에서 기회를 주는 게 올바른 선택. 내보내야 1군에 계속 있을 자원인지, 2군에 내려보내야 할 자원인지 결정할 것 아닌가? 무의미하게 로스터 한 자리를 잡아먹고 있지 않나.
(3) 1차전 송성문은 놀라운 실책쇼. 그나마 공격에서 열심히 해서 벌충을 했다만... 정면타구 못 잡는 건 스킬의 부족이라 쳐도, 놓치고 다음 동작 안 들어가고 멍 때리는 건 성의의 문제다. 돈 받고 야구하는 프로라는 점을 명심하고 플레이해주길 바란다. 앞선 주자 의식하기보다 일단 공부터 잘 잡자.
(4) 불펜진의 기세가 굉장히 좋다. 한현희는 11경기에서 0.79 / .135 .489, 김상수는 14경기 0.73 / .205 .577. 오주원은 13경기 0.75 / .105 .257. 피장타율도 아니고 피OPS가 이러하다! 물론 오주원이 언제까지나 철벽 마무리일 수는 없고, 후반기에 매번 퍼져왔던 김상수의 전적을 생각해보면 마냥 긍정적인 낙관은 할 수 없다. 그러나 지금을 즐기자.
(4) 3차전은 김하성의 선제 투런, 박병호의 홈런에 이어 박병호의 역전 2타점 2루타, 쐐기를 박는 샌즈의 홈런 등 중요 승부처마다 장타가 터져나오며 경기를 쉽게 잡을 수 있었다. 김성민-김상수-한현희-오주원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추가실점을 저지하며 승리의 단초를 쌓았다.
(5) 한용덕은 왜 고비마다 박주홍을 원포인트로 기용하는지 모르겠다. 아직 1군에서 써먹을 레벨이 아닌 선수를 자꾸 위기에 올리니까 장작을 쌓고 경기를 터뜨리는데, 키움전에만 이게 몇 번째일까. 1군에서 등판시키려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상황에 롱릴리프로 쓰거나, 2군에서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돌다가 구멍을 메우는 편이 선수의 성장에도 낫다. 이정후 타석에서 박주홍 대신 안영명을 기용했다면 우리가 경기를 가져올 거라고 쉽게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다.
(6) 박정음이 2안타 1볼넷 1도루로 1번 타자의 자격을 증명하는 만점 활약을 해주었다. 늘 기회가 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백업 선수가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2차전을 잘 끝마쳤으니, 다음 주에도 기대해본다.
(7) 안우진이 어깨 염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언제쯤 복귀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어차피 초짜 선발투수가 시즌을 완주하리라 기대하진 않았다만, 김선기 이탈이 가시화됐을 때쯤 신재영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닝을 2군에서 소화하게 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아쉬움이 남는다.
(기타1) 1차 지명자로 장충고 외야수 박주홍을 선택했다. 어차피 이민호 아니면 박주홍이라고 했는데 LG에서 이민호를 집어갔으니 별다른 수가 없었던 상황. 이정후나 강백호처럼 당장 KBO를 평정할 끕은 아닌 듯 하지만, 갈수록 야수 뎁스가 얇아지고 있는 팀 사정상 꼭 필요한 지명이었다. 마침 국가유공자 혜택으로 6개월만 공익근무를 하면 병역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도 큰 장점. 임병욱 - 예진원/추재현 - 박주홍의 순으로 군대를 해결한다면 자연스럽게 외야의 선순환 체제를 만들 수 있다. (가능하다면 계약하고 당장 공익근무하러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인다. 공익 적체 현상이 심화되어 한화 김재영마저 군대를 못 가고 있긴 하지만..)
(다음 시리즈)
0702~0704
두산 vs 키움 (고척)
예상 로테이션
1차전 이영하 (9-2 3.70) / 이승호 (4-2 4.67)
2차전 린드블럼 (12-1 1.95) / 요키시 (7-3 2.96)
3차전 유희관 (4-6 3.09) / 최원태 (6-2 4.30)
불펜
이형범 42G 35.2IP 2.02
윤명준 37G 31.2IP 2.27
김승회 42G 44IP 2.25
박치국 41G 36.1IP 4.71
함덕주 35G 30.2IP 2.93
권혁 27G 17.1IP 5.71
배영수 22G 29.2IP 5.16
최원준 10G 24.2IP 1.82
1. 허경민3B .279 .348 .384 wRC+ 105
2. 페르난데스DH .351 .418 .529 wRC+ 168
3. 최주환2B .267 .377 .360 wRC+ 111
4. 김재환LF .302 .380 .458 wRC+ 133
5. 박건우RF .310 .393 .458 wRC+ 140
6. 김재호SS .288 .399 .381 wRC+ 120
7. 오재일1B .256 .357 .419 wRC+ 121
8. 박세혁C .278 .339 .385 wRC+ 95
9. 정수빈CF .238 .357 .285 wRC+ 87
장승현C
류지혁IF .246 .332 .295 wRC+ 74
오재원2B .159 .259 .286 wRC+ 51
정진호OF .212 .297 .258 wRC+ 56
백동훈OF
2위 두산과 드디어 1.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한 게임이라도 버릴 수 없다. 우리가 6월 +11을 쌓는 동안 두산은 겨우 +1에 그쳤다. 실로 천재일우의 기회다.
항상 그랬듯이 2번 페르난데스의 존재감이 가장 크다. 6월에도 .356 .900으로 좀처럼 방망이가 식을 기미가 안 보인다. 그러나 뒤를 받쳐줘야 할 최주환과 김재환이 최근 부진하다. 김재환은 6월 6일 KIA전을 마지막으로 3주 이상 홈런을 치지 못하고 있는 상태. 이 기간 장타도 2루타 2개뿐이다.
현재 다승 1위(12)와 ERA 1위(1.95)를 달리고 있는 린드블럼이 역시 제일 부담스러운 투수다. 하지만 저번 키움전에서 7이닝 4실점으로 의외로 많은 점수를 내주었기에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유희관과 이영하 또한 마찬가지다.
불펜에서는 함덕주가 점차 페이스를 올리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하지만 아직 접전에 등판할 수준은 아닌 모양이다. 박치국과 김승회는 좋은 계투지만 한현희-오주원만큼의 페이스는 아니다.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기에 이 기회에 반드시 한번은 무너뜨리고 가야 하는 상대들이다.
전반기 2위를 탈환하고, 선두 SK와 3경기차 정도까지만 붙어준다면 후반기 서건창-김동준-이영준의 복귀와 함께 선두 자리를 향한 반격을 노려볼 수 있다. 들러리는 지겹다. 우승 좀 해보자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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