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가 외야수 이우성(25)과 외야수 이명기(32)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NC가 먼저 제안한 트레이드이며, 한 달 전부터 논의됐지만 카드가 맞지 않아 그 동안 합의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카드가 맞아 선수 교환이 이루어지게 됐다고.
1987년생 이명기는 통산 타율 .314로, 괜찮은 타격과 빠른 발을 갖고 있는 좌타자 코너 외야수다. 수비에 다소 약점이 있지만 꾸준히 기용한다면 1-2번 타순에서 WAR 2 이상을 기대해볼 수 있는 좋은 타자다.
1994년생 이우성은 우투우타 파워히터로 작년 두산에서 윤수호를 상대로 트레이드되어 NC로 건너왔는데, 이번에 다시 팀을 옮기게 되었다. '대전고 김동주' 로 알려졌던 선수로 장타력 포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아직 1군에서 이를 발휘한 적은 없다. 그러나 군 문제를 일찌감치 해결했고 2군에선 이미 검증된 카드라는 것이 강점이다.
6위 KT가 최근 9연승으로 2~3경기까지 게임차를 좁히면서 NC는 자칫하면 가을야구에서 탈락할 수도 있는 위기다. 여기에 타선의 핵인 나성범이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면서 새로운 전력의 보강이 필요했다. 김성욱이 입대할 올 시즌 이후를 생각하더라도, 나성범-김태진-김준완-권희동의 외야는 이미 검증된 선수들로 가득하다. 이 뎁스에서 이우성의 자리를 내주기는 쉽지 않다.
KIA는 5위 NC와 현재 7경기 차로 가을야구를 아주 포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사실상 진출이 어렵다. 이범호의 은퇴와 나지완의 하락세로 거포 충원이 필요하고, 투수진은 이미 젊은 선수들 위주로 리빌딩이 끝나가는 반면 야수 유망주는 아직도 양질에서 모두 부족함이 있다. 내년 김호령이 제대하면 외야가 대충 최형우-김호령-최원준으로 완성되므로, 중견수 수비가 아쉬운 이창진이 코너 외야나 내야로 돌아가더라도 이명기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게다가 버나디나-헤즐베이커-터커를 이을 새 용병도 외야수일 가능성이 높은 KIA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렇다.
두 팀 모두에게 좋은 트레이드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검증된 자원을 받아온 NC가 낫지 않나 생각한다. 2차 드래프트에서 주워온 자원(윤수호)을 3년 만에 주전급 외야수로 바꾼 거니까 무브도 훌륭하고... 다만 이 트레이드를 한 달 전부터 추진했다면 베탄코트 역시 좀더 빨리 교체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KIA가 터커를 데려올 수 있었으니 NC도 베탄코트보다는 나은 나머지 옵션들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스몰린스키는 베탄코트보다야 낫겠지만 시즌 초였다면 영입 후보로는 성에 차지 않는 선수다. 만약 올 시즌 5강에서 탈락한다면, NC의 느린 대처는 팬들에게 두고두고 안주거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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