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y Baseball]은 한 주간의 키움 야구 이야기를 해보고, 간단하게 다른 팀의 경기나 한국프로야구에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을 언급하는 코너다. 닉네임과 [Weekly Baseball]을 활용하여 지어본 이름이다. (게재되어있는 사진은 별도의 표기가 없는 한 전부 키움 히어로즈 구단 사이트가 출처임을 밝힌다.)



0716~0718

삼성 vs 키움 (고척)

0:6 승 / 6:10 승 / 1:5 승

1차전 맥과이어 / 김선기

2차전 헤일리 / 신재영

3차전 원태인 / 브리검



시리즈 감상


(1) 김선기와 신재영을 내고도 2승. 이어서 스윕. 전반기의 마무리를 아주 잘 해냈고, 만족스러운 결과다. 59승 39패 / .602의 승률로 전반기를 마쳤는데 이는 히어로즈 역사상 최고 전반기 승률. 남은 46경기를 잘 꾸려나갈 일만 남았다.


(2) 김선기는 작년에는 패스트볼부터 제구가 안 되어 모조리 빠지는 공 아니면 배팅볼이 되었고, 그래서 타자들이 볼넷으로 걸어나가거나 장타로 시원하게 구장을 갈랐다. 올해는 조금은 달라진 모습. 바깥쪽 직구가 잘 먹혀들어 삼성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었다. 슬라이더는 엄청난 움직임까지는 아니었으나 가만히 있으면 빠른 공으로 카운트를 잡히니 타자들이 반응할 수밖에 없었고, 몰리는 공도 그렇게 많지 않았다. 감독이 기대했던 게 허황된 말만은 아니었고, 실로 장족의 발전.


(3) 2차전 양팀의 경기력은 그야말로 눈이 썩는 수준. 삼성에서는 송준석/이학주의 포구 실패와 김동엽의 오버런 후 주루사가 나왔고, 우리는 김규민/임병욱/샌즈가 한번씩 공을 놓쳤으며 박병호가 파울실책+낫아웃 상황에서 포수의 송구를 놓치는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기고도 표를 환불받고 싶은 경험은 처음.


특히 페어 지역에서 공을 놓치고도 공을 잡지 않고 순간 멍을 때리는 김규민의 플레이는 기본적인 프로 의식의 결여였다. 돈 받고 야구하는 선수라면 절대로 그런 플레이를 보여줘서는 안된다. 양준혁은 왜 삼성의 미스 플레이만 언급했을까? 그냥 전부 후려패지...


(4) 조만간 전반기 결산을 써보려고 한다.

Posted by 김에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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