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y Baseball]은 한 주간의 키움 야구 이야기를 해보고, 간단하게 다른 팀의 경기나 한국프로야구에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을 언급하는 코너다. 닉네임과 [Weekly Baseball]을 활용하여 지어본 이름이다. (게재되어있는 사진은 별도의 표기가 없는 한 전부 키움 히어로즈 구단 사이트가 출처임을 밝힌다.)
0726~0728
NC vs 키움 (고척)
4:5 승 / 1:4 승 / 11:0 패
1차전 루친스키 / 브리검
2차전 구창모 / 최원태
3차전 프리드릭 / 이승호
시리즈 감상
(1) 루친스키를 오랜만에 5이닝 4실점으로 무너뜨렸고, 구창모 역시 초반에 빠르게 공략하며 리드를 잡았다. 오 무난하게 스윕 가나요? 하고 기대하면 꼭 인간적으로 한 게임 두들겨맞는 게 야구팀의 본능인가 보다.
(2) 오주원이 첫 블론을 대차게 얻어맞은 데 이어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허용하며 약간 불안감을 남기고 있는데... 어차피 시즌 내내 무블론 마무리로 갈 수야 없다. 게다가 우타자 상대로 70% 이상의 공을 직구로 던지는 좌완 똥볼러가 한 시즌을 블론없이 끝내길 바라는 것도 양심이 없는 일. 서너 경기는 더 지켜봐도 괜찮다. 조상우와 바꿔줄 타이밍만 잘 재고 있으면 된다.
(3) 소소한 기록 얘기 하나. 한현희는 현재 통산 99홀드로 올 시즌 100홀드 달성이 유력하다. 역대 11번째고, 사이드/언더로 이 기록을 달성한 투수는 정대현이 유일하다. (통산 121홀드) 나머지는 안지만, 이동현, 윤길현 등 우완 3명과 권혁, 정우람, 류택현, 이상열, 강영식, 진해수 등 좌완 6명. 한현희가 이 팀에서 언제까지 뛸지는 모르겠지만, 올해를 제외하고 FA 시즌까지 매년 15홀드씩만 추가한다고 해도 144홀드로 역대 3위에 오르게 된다. 이동현과 윤길현은 현역 연장이 쉽지 않고, 진해수는 좌완 스페셜리스트에 가깝기 때문에 별일 없는 한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다. 이보근 (84홀드) 오주원 (82홀드) 김상수 (75홀드)도 100홀드 달성이 가능한 유력 후보들. 그리고 이 셋을 제외하면 당분간 (아마 향후 5년?) 100홀드 기록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4) 소소하게 기록 얘기 하나 더. 김상수의 올 시즌 29홀드는 한 시즌 최다 홀드 역대 5위의 기록이다. 1위인 2015년 안지만이 37홀드고, 히어로즈 출신으로는 역대 4위인 2014년 한현희의 31홀드가 가장 높은 기록. 김상수는 현재 54.2이닝-41홀드 페이스인데, 20홀드 이상 기록한 37명 중에 50이닝을 안 넘고 시즌을 마감한 선수는 2006년 정우람, 2007년 류택현, 2011년 오주원 세 명뿐이다. (올해 서진용이 48이닝에 21홀드를 기록하긴 했으나, 시즌 50이닝을 넘을 것이 확실하다.)
(5) 프리드릭은 재계약 확률이 높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한 경기 잡힌 걸로는 딱히 불만이 없다. 3차전의 문제는 연이어 벌어진 내야진의 실책과 이승호의 피홈런. 송구 똑바로 하자.
이승호는 한번 실책하고 나니까 그 다음 송구도 위축되는 게 티가 나던데, 그렇게 소심하게 플레이할 바에야 한번 더 빡 던지고 실책 한번 더 할 때가 나을 때도 있는 법이다. 야구선수가 소심해봐야 쓸 데가 없다.
(6) 서건창이 2군에 등록된 반면, 안우진에게는 더 긴 휴식이 필요한 모양이다. '빠르면 8월 중순' 이라고 하니 사실상 8월 내내 못 본다고 여겨야겠고, 이에 따라 앞으로 4-5회 정도의 선발등판을 김선기로 메워야 한다.
안우진은 가을야구에 가도 선발을 할 투수는 아니니 김선기와 신재영의 롱릴리프 가능성을 점검해보는 기회가 될 듯. 김동준이 복귀 이후 첫 등판을 1이닝 2피안타, 후반기 첫 등판을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마쳤으니 불안한 면이 있기도 하고.
(다음 시리즈)
0730~0801
키움 vs LG (잠실)
예상 로테이션
1차전 요키시 (8-5 3.06) / 차우찬 (7-6 4.92)
2차전 김선기 (1-0 0.00) / 류제국 (0-1 3.06)
3차전 브리검 (8-3 2.81) / 이우찬 (5-1 3.73)
불펜
고우석 44G 49IP 1.47
문광은 20G 19.2IP 3.20
송은범 37G 35IP 5.14
진해수 51G 31.2IP 2.84
최동환 13G 17.2IP 5.09
여건욱 13G 13.2IP 3.29
김대현 18G 37IP 5.59
1. 이천웅CF .315 .387 .391 wRC+ 119
2. 오지환SS .243 .325 .375 wRC+ 92
3. 김현수LF .312 .388 .468 wRC+ 137
4. 페게로1B
5. 채은성RF .314 .351 .412 wRC+ 112
6. 박용택DH .255 .326 .320 wRC+ 80
7. 김민성3B .231 .307 .308 wRC+ 72
8. 유강남C .260 .309 .418 wRC+ 100
9. 정주현2B .229 .293 .310 wRC+ 59
이성우C .148 .148 .185 wRC+ -23
김용의1B .230 .329 .302 wRC+ 74
신민재2B .242 .311 .288 wRC+ 68
구본혁3B .167 .250 .241 wRC+ 38
윤진호SS
전민수OF .270 .313 .349 wRC+ 80
이형종OF .282 .357 .451 wRC+ 125
3연전 체제가 끝나는 마지막 시리즈다. 일단 송은범 등록이 확실시되며, 선발 한 명을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야수도 하나 내려갈 것이다. 누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류제국을 꼽아본다. 차우찬은 이번 시즌 우리랑 첫 만남인데, 작년에는 2경기 잘 던지고 1경기 팍 털렸다. 마지막 경기 7이닝 2실점이긴 하지만 최근 흐름이 대체로 안 좋았으니 아마 이길 수 있을 듯.
이우찬은 우리 상대 경기에서 구원으로 2경기 3.2이닝 무실점, 선발로 1경기 6.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까다롭다면 오히려 이 쪽이다.
LG의 7월 흐름은 5할을 간신히 유지하는 정도로,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윌슨과 켈리를 만나지 않으니 반드시 위닝 이상을 거두어야 한다.
'야구와 놀기 > 2019 KBO' 카테고리의 다른 글
[Emily Baseball] 0803~0804 고척 KT전 (0) | 2019.08.05 |
---|---|
[Emily Baseball] 0730~0801 잠실 LG전 (0) | 2019.08.03 |
[Emily Baseball] 전반기 결산 - 히어로즈 (타자) (0) | 2019.07.25 |
[Emily Baseball] 전반기 결산 - 히어로즈 (투수) (0) | 2019.07.24 |
[Emily Baseball] 0716~0718 고척 삼성전 (0) | 2019.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