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y Baseball]은 한 주간의 키움 야구 이야기를 해보고, 간단하게 다른 팀의 경기나 한국프로야구에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을 언급하는 코너다. 닉네임과 [Weekly Baseball]을 활용하여 지어본 이름이다. (게재되어있는 사진은 별도의 표기가 없는 한 전부 키움 히어로즈 구단 사이트가 출처임을 밝힌다.)



0730~0801

키움 vs LG (잠실)

4:2 승 / 8:0 승 / 5:11 패

1차전 요키시 / 차우찬

2차전 김선기 / 류제국

3차전 브리검 / 이우찬



시리즈 감상


(1) 3연전 마지막 시리즈를 위닝으로 끝내고도 굉장히 찜찜해졌다. 2아웃 이후에 연속 안타를 맞으며 점수를 대량으로 내준 불펜이 3차전 패배의 원인인데, 김상수의 그 동안의 운빨피칭과 김성민의 약한 좌타자 상대 성적을 고려할 때 쿨타임 한번 돌았다고 정신승리하면 그걸로 족하겠다.


(2) 서건창이 복귀했으나 3차전 6번 DH로 1타석에 들어와 삼진을 당하고 그대로 끝. 그 동안 상위타선을 꾸리느라 고생했는데, 서건창의 가세로 좀 여유가 있어졌으면 좋겠다.


(3) 박병호가 홈런 2개를 쳐내며 다시 타이밍을 조금씩 맞춰나가고 있다. 남은 기간 쭉 가을까지 몰아치기 기대해본다.


(4) 박동원이 심판 판정에 격하게 분노하면서 욕하다가 퇴장을 당했고, 나가면서 쓰레기통을 걷어차서 정수기까지 넘어뜨리는 추한 광경을 전국에 자랑했다. 올 시즌 내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는 선수들이 자주 보여서 왜 이러나 싶었는데, 급기야는 대형사고를 치고 말았다.


자신의 형편없는 결과 (피홈런, 헛스윙삼진) 에는 얼마든지 화를 내도 좋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행위로 유발되는 결과에는 되도록 화를 내지 말아야 한다. (가령 야수가 실책했는데 투수가 화를 낸다거나, 심판 판정에 너무 따진다거나)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켜가면서 남에게 화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 건만 해도 박동원이 차라리 심판에게 정면으로 대들다가 퇴장당했으면 여론이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을 것이다. 사람에 따라 박동원이 루킹삼진당한 공을 다소 빠졌다고 보는 의견도 있었으니까. 그런데 박동원은 대놓고 항의한 것도 아니고, 적당히 한두번 궁시렁거리고 만 것도 아니고 타석에서 빠져나가는 내내 심판에게 들리게 욕을 하다가 퇴장당했고 야구장에 설치된 기물을 파손하는 행위까지 보였으니 그 생각없는 행동에 실로 치가 떨린다.


(5) 올해 야수진의 내부사정이 어떤지 모르지만,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선수들이 자꾸 감정을 많이 표출하는 편인데, 적당히 좀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걸 잡아줄 중고참이 없어서 그런가?


아는 사람이야 다 알겠지만 1군 야수 중에 왕고인 박병호는 '좋은 형' 일지 몰라도 압박대처능력 등을 볼 때 리더로서 합격점을 줄 만한 선수는 아니며... 장영석은 제 코가 석자인 선수고 서건창도 뭔가 전면에 나서는 걸 좋아할 스타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음 시리즈)

0803~0804

KT vs 키움 (고척)

예상 로테이션

1차전 쿠에바스 (8-6 3.94) / 최원태 (7-4 4.14)

2차전 김민수 (3-3 4.30) / 이승호 (5-3 4.80)


불펜

이대은 26G 67.1IP 4.68

정성곤 41G 41.2IP 5.18

주권 51G 54.1IP 3.48

김재윤 18G 18IP 3.50

전유수 41G 39.2IP 4.08

이정현 2G 1.2IP 16.20

김대유 14G 18.2IP 2.41



1. 심우준SS .251 .297 .315

2. 오태곤LF .272 .341 .381

3. 조용호RF .328 .387 .394

4. 로하스CF .326 .383 .519

5. 유한준DH .315 .381 .446

6. 박경수2B .233 .325 .354

7. 문상철1B

8. 장성우C .252 .328 .316

9. 강민국3B .261 .311 .290


안승한C

박승욱1B/2B .238 .286 .305

윤석민1B/DH .245 .274 .308

송민섭OF .293 .388 .341

배정대CF .263 .300 .342

김진곤OF


강백호와 황재균이 빠진 데 이어 손가락을 다친 김민혁도 이탈하면서 타선을 짜기가 무척 어려워졌다. 좌타자인 김진곤이 1번 좌익수로 출장할 확률도 높다. 이 경우에는 오태곤이나 윤석민이 1루수로 들어갈 것이다. 유한준이 말소되지는 않았지만 사구 여파로 좀더 휴식을 취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윤석민이 선발 DH / 문상철이 1루수로 나설 수도.


우리는 올해 KT 상대 전적이 굉장히 좋으며, 상대가 최근 기세가 꺾였다는 점 그리고 타선이 제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할 때 2승을 따야만 하는 2연전이다.

Posted by 김에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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