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6일, 2020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이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렸다. 방청권을 신청하여 직접 현장을 구경했는데, 드래프트를 앞두고 도는 미묘한 긴장감과 설렘 등이 참 인상적이었다. 집에서 TV로만 봤다면 결코 알지 못했으리라. 현장은 대체로 시끌벅적했고 어떤 선수의 이름이 불리면 의문이 섞인 수근거림이, 어떤 선수의 이름이 불리면 떠들썩한 환호성이 나오기도 했다.


삼성 허윤동과 두산 장규빈은 상위 라운드 중 가장 의외의 픽이었던 모양. 사람들이 제일 놀랐던 게 이 때였다. 유신고 왼손투수 허윤동은 좋은 커맨드와 경기운영능력을 갖췄다는 평을 들었으나 구속 때문에 1라운드로 예상되던 선수는 아니었다. (다들 삼성이 부산정보고 우완 남지민이나 광주일고 외야수 박시원을 뽑지 않을까 했음) 그에 비하면 경기고 장규빈은 예상 외긴 했으나 예측한 사람이 아주 없지는 않았다.


중간에 LG 트윈스 5라운드에서 뽑힌 건국대 유영찬의 이름이 잘못 기입되는 해프닝이 있었는데... (내 기억에는 강릉영동대 외야수 이영창이었음) 참 무안했겠지 싶다. 현장에 나타나고도 낮은 순위에 지명되어 조마조마했을 선수가 있는가 하면 (LG 10라운더 박찬호) 지명받지 못하고 쓸쓸하게 퇴장하는 선수가 있었고, 애초에 입단을 기대하지 않아 참석하지 않았는데 뜻밖의 행운을 누린 선수도 있었으니 (두산 10라운더 안권수) 정말로 희비가 엇갈리는 하루였다.


드래프트 현장의 이야기는 이쯤으로 마무리하고, 드래프트로 확충된 자원을 대강이나마 소개하고 이에 따라 올해 말에 있을 2차 드래프트에서 10개 구단의 40인 보호 전략에 관해 조금이나마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참고로 2차 드래프트 규정은 다음과 같다.


1) 보호선수는 40명이지만, 1-2년차 입단한 선수(보류선수와 육성선수 모두)는 지명대상에서 제외된다. 올해 11월에 있을 드래프트에서 2018년 이후 입단한 선수는 자동으로 보호되는 셈.


2) 보상금액은 1라운드 지명시 3억, 2라운드 지명시 2억, 3라운드 지명시 1억이다.


3) 군보류선수는 지명대상에 포함된다.


4) 한 구단에서 유출가능한 인원은 4명이다.


5) 해당선수는 반드시 다음 시즌 지명한 구단과 계약해야 한다. (정식선수로) 지명된 선수들의 트레이드는 1년간 금지되며 FA 보상선수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1) NC


'좋은 선수를 뽑기 위해서라면 차라리 10위가 나을 수 있다' 던 나성범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1픽으로 최대어인 덕수고 좌완 정구범을 집어갔고, 외야수 박시원-안인산을 빠르게 확보한 데 이어 2-3라운드급으로도 꼽히던 사이드암 임형원과 우완 강태경을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 지명했다. 6라운드에 뽑힌 한건희는 '구위가 묵직' 하다고 하며, 하위픽으로 뽑은 군산상고 이종준과 동의대 노상혁은 졸업반임에도 던진 경기 수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아 사이즈와 발전가능성에 주력한 픽인 듯.


내야수로 뽑은 개성고 한재환은 뛰어난 장타력을 지닌 선수다. 유격수 자리에서 한재환-김찬형의 우타, 노진혁-김철호의 좌타 라인업 경쟁 구도가 그려질 듯 하다. 박시원과 안인산 지명으로 외야진의 확보에도 주력했다. 안인산이 만약 1군급의 기량을 보여준다면, 권희동-김성욱-강진성-안인산의 라인업은 리그에서 가장 젊고 강한 우타 외야진이 될 수 있다.


좌완으로 각각 경찰과 상무에서 돌아올 김태현('98)과 임정호('90) 등이 있고, 김영규('00) 역시 빠른 발전 속도를 보였기 때문에 민태호('89)와 윤지웅('88)의 40인 제외가 예상된다. 혹시 정말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노성호('89)도 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오른손 투수로는 김건태('91) 정수민('90) 윤강민('90) 유원상('86) 등이 지명 가능해보이는 선수들 중 인상적이다. 투수진에서 가장 궁금한 카드는 최금강('89)이다. 과연 보호할지?


야수 중에는 지석훈('84)이 풀린다면 타팀의 선택을 받을 유력한 카드다.



2) KT


전상열 기자의 기사에서 다크호스로 뽑힌 선린인고 우완 서경찬과 휘문고 유격수 문상준을 모두 가져갔다. 3학년 성적이 별로여서 팬들 사이에서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던 선수들이라 의외의 지명. 서경찬은 2학년에 단 9.2이닝을 투구하고 7월 이후 이두근 부상으로 실전경험이 없었으며, 올해도 6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현재 최고 구속이 137, 138에 불과하지만 키가 크고 (188cm) 타점이 높으며 투구폼이 시원시원해 잘 육성한다면 좋은 투수로 발전할 수도 있을 듯. 문상준 또한 현장에서 장타력 포텐을 높게 본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대학리그의 강타자였던 단국대 내야수 천성호와 대통령배에서 맹활약을 펼친 충암고 3루수 윤준혁 또한 KT의 부름을 받았다. 박승욱 트레이드 당시 좌타 내야수 보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이숭용 단장이 밝힌 바 있었는데, 1군 내야수가 우타로 도배된 KT의 특성상 좌타자인 천성호도 분명 1-2년 안에 1군에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프로레벨에서는 3루수를 봐야 할 것이라고.) 윤준혁은 좀더 시간이 걸릴 듯 한데, 타격에서는 매우 뛰어나지만 수비가 굉장히 약점이라고.


1라운드에서 뽑힌 유신고 강현우는 이번 드래프트의 포수 최대어였다. 7라운더 한지용 역시 어깨와 파워가 괜찮은 포수라고. 장성우-이해창의 뒤 세대 포수로 고성민('96)과 문상인('98)이 있긴 했지만, 둘 다 상위픽은 아니었다. 앞으로 강현우가 얼마나 커줄지가 KT 안방의 운명을 가를 것이다.


설악고 이강준은 2학년 때 투수를 시작한 선수인데, 최고 구속 142km/h 정도가 나오며 독특한 크로스 스텝으로 우타자가 상대하기 매우 까다롭다는 평이다.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엄상백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으로 성장할 것이 기대된다.


내야수를 5명이나 지명했으니 40인 보호명단에서도 내야수를 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2군에서 주로 3루수로 출전하고 있는 김병희('90)와, 상무에서도 대수비로 주로 나온 이재근('95)의 제외를 예상한다. 투수 쪽에서는 강장산('90) 배우열('86) 윤근영('86) 등 최근 실전경험이 없는 베테랑들이 풀릴 듯. 변수가 될 수 있는 선수는 안현준('95 / 개명 전 안상빈)이다.



3) LG


1라운드 후보로 꼽히던 경남고 내야수 이주형을 2라운드에 뽑는 쾌거를 이뤘고, 중간계투 즉시전력감으로도 분류되는 진흥고 좌완 김윤식을 첫 번째로 데려왔다. 3학년 전까지 1차 지명 후보로도 꼽히던 서울고 강민, 미국 유학 후 돌아온 내야수 손호영, 청대 외야수 이정우 등 투-타에 걸쳐 골고루 약점을 보강했다.


연세대 좌완 성재헌은 키가 작은 편이지만 (173-175라고 하는데 그 이하일 듯) 대학 성적이 괜찮았고, 반대로 건국대 우완 유영찬은 당장 성적이 좋지 않지만 투구폼이 부드럽고 구위가 좋다고 한다. 대졸 투수 중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선수들을 하나씩 가져온 셈이다.


이주형을 내야수로 보고 있다고 하므로, 올해 입지가 애매한 내야수들을 대거 제외할 것이다. 박지규('91) 양종민('90) 양원혁('91)은 물론이요, 김재율('89) 서상우('89)와 미필인 장시윤('93)도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다른 팀이 탐을 낼 LG의 자원은 투수겠지만, 1-2년차 선수들이 워낙 많아 상대적으로 40인 보호가 쉬운 편이다. 심수창('81) 여건욱('83) 장원삼('83) 등의 노장들이 우선 빠질 것이며, 만약 30대 초반까지 정리한다면 최동환('89) 최성훈('89) 유원석('89)이 그 대상이 될 수 있겠다.



4) 롯데


1라운드 지명이 예상되던 대전고 좌완 홍민기와 전주고 좌완 박재민을 1,2라에 잡았다. 홍민기는 이번 드래프트에 나왔던 선수 중 정구범 다음으로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선수고, 박재민 역시 제구에 약점이 있지만 구속이 빠르고 씩씩한 투구를 한다는 평이다. 이 외에도 강견이고 내외야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광주일고 내야수 정도웅과 대학리그 성이 괜찮았던 경남대 외야수 황성빈 등을 지명해 전 포지션을 두루 보강했다.


투수 쪽에서는 윤길현('83)과 박근홍('85)의 40인 제외가 예상되며, 오현택('85)과 배장호('87)가 경계선 급이 아닐까. 야수 중에는 아직 1군에서 쓰임새가 있으나 나이가 많은 채태인('82) 이병규('83)가 잠재적인 이적 후보군이고, 김대륙('92)과 황진수('89) 그리고 조홍석('90)도 가능성이 있다.



5) 삼성


올해 가장 의외의 선택을 한 팀. 유신고 좌완 허윤동은 1라운드감으로 예상되던 선수는 아니었으며, 2라운드에 뽑은 라온고 유격수 김지찬 역시 언더사이즈로 더 낮은 순번에서 불려나갈 것으로 추측되던 선수였다. 4라운더 대구고 좌완 이승민은 130대 초반의 평균구속을 지닌 '키 작은 좌완' 이다.


외야수를 안 뽑은 데 불만을 표시하는 팬들도 있지만, 최고령이 88년생 김헌곤인 삼성 외야진을 감안하면 삼성이 당장 외야수가 급한 것은 아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기존 자원을 정리하고 새 자원을 수급한 뒤 다음 해를 노리는 것도 괜찮은 전략이다.


투수 중에는 한기주('87)와 김대우('88)가 제외될 가능성이 높고, 이번 드래프트에서 연세대 포수 정진수를 지명한 데다가 김도환('00)의 성장세가 워낙 빨라 김응민('91)과 김민수('91) 중 하나도 40인에서 빠질 수 있다. 내야수는 김재현('91)과 손주인('83)이 다른 팀의 이목을 끌 만한 자원.



6) KIA


포스트 김선빈-안치홍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지명한 야탑고 박민과 강릉고 홍종표는 좋은 자원이다. 박민은 이번 드래프트 내야수 중 수비로 제일 높은 평가를 받았고, 홍종표는 공격력에 강점이 있다. 북일고 좌완 유지성은 189cm로 키가 크고 변화구 제구와 디셉션이 좋지만 135km/h 정도의 평균구속이 아쉽고, 반대로 북일고 사이드암 김양수는 몸이 유연하고 투심이 괜찮지만 제구가 별로라고. 장재혁은 롯데 1차인 최준용과 같은 시기에 투수로 전향한 자원이며, 또 다른 사이드암인 장충고 강민수는 하체꼬임을 이용하는 투수인데 제구력이 떨어진다는 평. 동강대 포수 백현종은 공격력이 좋지만 1루나 외야로 전향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리그에서 가장 양적으로 풍부한 투수진을 지니고 있는 팀인데, 보호명단을 짜기가 무척 어렵다. FA가 되지 않는다면 김세현('87) 그렇지 않다면 박지훈('89)이 최대어가 될 듯. 상무에서 이정훈('94)('94)이 돌아오는지라 포수 자리도 교통정리가 필요한데, 백용환('89)이 보호명단에서 빠지지 않을까 예상한다. 김민식('89)은 현재 KIA 팬들의 대표 밉상이지만 3억 주고 내보내기엔 아까운 자원이라 40인 안에 들리라 본다.


내야수는 서동욱('84) 홍재호('87) 윤해진('89)이 40인에서 제외될 확률이 높으며, 외야에서는 유재신('87) 문선재('90) 외에는 딱히 논할 선수가 없다.



7) 키움


1라운더 성남고 좌완 이종민은 키움이 유일하게 1라운드 후보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던 투수였다. 인하대 박관진과 홍익대 김동욱은 투수 경력은 짧지만 성장세가 괜찮아 향후 김대우나 김동준의 전철을 밟는 코스가 기대된다.


대구고 신준우, 장충고 김병휘, 해외파 문찬종으로 내야를 충실히 보강한 가운데 외야는 서울고 정재원과 화순고 박동혁이라는 생소한 이름으로 채웠다. 오른손 타자라는 점과 사이즈만을 보고 지명한 게 틀림없다.


2015년 이후 사실상 1군 등판 기록이 없으나 상무 선발 경력이 있는 문성현('91)이 잠재적인 영입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조덕길('89) 임규빈('91)도 반전픽이 될지 모른다.


내야수와 외야수는 사실상 전원보호도 가능하지만, 이 팀의 특성상 재정적 여유를 위해 일부러 상대팀의 지명을 유도하는 명단 작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잠재적인 지명 대상으로 장영석('90) 박정음('89) 송우현('96)을 꼽을 수 있겠다. 허정협('90)은 오른손 외야수가 거의 없는 팀 사정상 남길 확률이 높다.



8) 한화


부산정보고 우완 남지민은 이번 드래프트의 우완 최대어였다. 안정적인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를 자랑하며 좋은 투구 메커니즘을 갖춘 부산고 우완 한승주와 단국대에서 수준급의 성적을 거둔 사이드암 강재민도 지명해 투수를 확충했다. 동국대의 왼손 오른손 최이경과 장웅정은 좋은 직구 구위를 지닌 투수들이다.


외야수로 뽑은 북일고 임종찬은 연고지 학교 출신에 강한 어깨와 장타력을 겸비했다는 점에서 향후 한화의 외야 고민을 덜어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9라운드 충암고 김범준 역시 이번 드래프트의 반전이 될 히든카드다.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투수 제외 위주로 명단을 짤 텐데, 혹 불펜이 다급한 팀이라면 윤규진('84)과 송창식('85)이 탐나지 않을까. 유격수가 아쉽다면 최윤석('87) 오른손 외야수가 필요하다면 홍성갑('92) 등이 선택할 만한 자원이다. 이용규('85)의 시즌 후 행보도 관심거리다. 물론 아무리 '언해피' 띄웠다고 한들 FA로 잡은 선수를 미쳤다고 40인에서 뺄 리는 없겠다만.



9) 두산


1라운더 경기고 포수 장규빈은 고교 포수 중 최고급의 송구능력을 가지고 있고 장타력도 괜찮다고. 포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두산에 더없이 어울리는 선택이다. 공주고 우완 제환유는 깔끔하고 예쁜 투구폼이지만 상대적으로 구속이 떨어지고 구위가 별로라는 평이 있었는데, 경기를 봤을 때는 구위도 나쁘지 않아보였다. 개성고 우완 최세창 또한 남지민 다음으로 주목을 받던 오른손 투수 중 하나다. 야수 픽을 살펴보자면, 세광고 내야수 오명진은 두산이 이번에 뽑은 유일한 내야수인데 오버핸드 송구에 강점이 있는 강견이며 중심이동과 손목 힘이 괜찮다고 한다. 단국대 외야수 양찬열은 이번 드랲에 나온 대학 외야수 중 최지훈 다음으로 성적이 좋았는데, 투수 알바로도 성적이 좋아 혹 포지션변경이 있을지 모르겠다.


이흥련('89)과 최용제('91)는 풀린다면 1군 백업감으로 매력적인 카드다. 내야수 정병곤('88)은 큰 경기 경험과 유격수 포지션이 가능하다는 매력이 있고, 우타 1루수 백민규('98)는 제외된다면 발전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팀이 나올 수도 있다. 투수 쪽에서는 변진수('93)와 허준혁('90)의 지명 가능성이 있다.



10) SK


이번 드래프트에서 좌완 투수, 포수, 코너 내야수, 우타 외야수, 중견수 백업 등 필요한 포지션을 차근차근 긁어모았다. 라온고 좌완 이재성의 경우 187cm의 큰 키로 우타자 몸쪽 공에 능하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가 괜찮으나 상체 위주의 투구폼을 지닌 게 단점이라고 한다. 야탑고 내야수 길지석은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뽑은 픽. 대구고 포수 현원회는 3학년 성적이 아쉽긴 하지만 MLB 신분조회를 받았을 정도의 거물이며, 경남고 포수 전의산은 포수 경력이 짧은 대신 방망이가 정말 뛰어난 좌타자.


대구고 내야수 김성민은 멀티포지션이 가능하며 이번 드래프트에서 박민-이주형 다음 급으로 지목되던 괜찮은 선수다. SK 내야진의 새 얼굴로 더없이 적합할 것이다. 제물포고 내야수 김교람은 2학년 때까지는 1루수였으나 지명을 받기 위해 3학년 유격수로 뛴 것으로 보인다. 큰 사이즈로 보아 코너로 옮길 수도 있겠다. 동국대 외야수 최지훈은 대학 최고 타자로 1군에서 중견수 백업이 되어줄 것이다.


성균관대 류효승은 1루수였지만 SK에선 좌익수로 쓴다고 한다. 홍익대 1루수 이거연은 사이즈가 괜찮은 편인데, 16경기 4실책으로 수비력이 떨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선수단 규모가 크고 괜찮은 자원들이 많아 40인 명단을 짤 때 고민이 클 것이다. 투수 중에는 베테랑 박정배('82)와 채병용('82)의 40인 포함 여부가 불투명하며, 재활이 필요한 윤희상('85)과 백청훈('87) 그리고 2군 성적이 괜찮은 서동민('94)도 다른 팀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타자 중에는 외야에서 코너 내야수로 전향한 오른손 강타자 김민재('96) 호타준족이지만 올해 부진에 빠진 외야수 류효용('94)이 의외의 한방으로 자리잡을지도. 즉전감이라면 내야수 최승준('87)이 있고, 혹시 포수 쪽을 여유롭게 생각한다면 허도환('84)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Posted by 김에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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