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의 결과는 이 게시물에 계속 업데이트하도록 하려 했으나... 너무 기니까 나눠서 올리도록 하겠다. 잠실 - 고척 - 잠실 순으로 자를 것이다.



한국시리즈 프리뷰


타자 (vs 키움 성적)


1. 허경민3B 540타석 .288 .350 .371 4홈런 60타점 (63타석 .237 .270 .288)

2. 페르난데스DH 645타석 .344 .409 .483 15홈런 88타점 (69타석 .377 .449 .443 1홈런)

3. 박건우RF 537타석 .319 .397 .465 10홈런 64타점 (64타석 .333 .344 .460 1홈런)

4. 김재환LF 573타석 .283 .363 .435 15홈런 91타점 (64타석 .315 .375 .537 3홈런)

5. 최주환2B 325타석 .277 .332 .365 4홈런 47타점 (37타석 .281 .324 .344)

6. 김재호SS 470타석 .268 .379 .358 4홈런 48타점 (58타석 .313 .414 .417)

7. 오재일1B 529타석 .293 .369 .495 21홈런 102타점 (50타석 .190 .320 .281 2홈런)

8. 박세혁C 505타석 .279 .346 .390 4홈런 63타점 (60타석 .226 .305 .264)

9. 정수빈CF 513타석 .265 .354 .331 42타점 (51타석 .319 .373 .362)


장승현C 46타석 .171 .239 .220 3타점

이흥련C 44타석 .310 .341 .405 5타점

류지혁SS/2B 316타석 .250 .323 .286 34타점 (20타석 .056 .150 .056)

오재원2B 204타석 .164 .267 .271 3홈런 18타점 (30타석 .214 .267 .321)

이유찬2B

국해성OF 41타석 .171 .293 .257 2타점

김인태OF 70타석 .233 .319 .400 2홈런 7타점 (8타석 .250 .250 .250)

정진호OF 110타석 .208 .290 .240 1홈런 3타점


투수

린드블럼SP / ERA 2.50 194.2이닝 / 165H 13HR 29BB 189K (4경기 28.1이닝 4.13)

후랭코프SP / ERA 3.61 117.1이닝 / 110H 5HR 30BB 111K (3경기 17.1이닝 2.60)

유희관SP / ERA 3.25 166.1이닝 / 171H 8HR 42BB 64K (4경기 22.1이닝 2.82)

이영하SP / ERA 3.64 163.1이닝 / 148H 5HR 61BB 90K (4경기 20이닝 6.30)

이형범CL / ERA 2.66 61이닝 / 57H 4HR 19BB 31K (9경기 8이닝 4.50)

함덕주RP / ERA 3.46 54.2이닝 / 39H 6HR 34BB 48K (5경기 5.1이닝 5.06)

김승회RP / ERA 3.07 58.2이닝 / 57H 1HR 16BB 46K (8경기 8.1이닝 7.56)

이용찬RP / ERA 4.07 148.1이닝 / 168H 15HR 45BB 102K

윤명준RP / ERA 2.63 68.1이닝 / 63H 3HR 20BB 40K (8경기 6.1이닝 7.11)

박치국RP / ERA 4.50 52이닝 / 64H 5HR 14BB 35K (5경기 4.2이닝 1.93)

최동현RP / ERA 2.65 54.1이닝 / 52H 1HR 16BB 38K (6경기 5.1이닝 1.69)

배영수RP / ERA 4.57 45.1이닝 / 50H 4HR 11BB 10K (4경기 6이닝 6.00)

권혁RP / ERA 4.91 36.2이닝 / 36H 3HR 7BB 21K (4경기 2이닝 9.00)


(1) 소속 선수들의 도박 사건으로 흔들린 삼성을 잡아낸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로, 두산은 리그의 헤게모니를 쥔 팀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9.5경기 차를 뒤집으며 결국 페넌트레이스에 첫 번째로 골인하는 대역전의 주인공이 된 만큼, 한참 분위기가 올라와있을 것이다. 상대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도전이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을 가질 이유는 많다. 우선 우리는 LG와 SK를 상대로 모두 시리즈를 시종일관 유리하게 가져갔고, 두산과의 맞대결 성적도 9승 7패로 우위에 있다. (두산 .269 .695 7홈런, 키움 .269 .729 11홈런 / 두산 ERA 4.40 선발ERA 3.91 구원ERA 5.33, 키움 ERA 4.05 선발ERA 4.43 구원ERA 3.35)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선발이 약간 밀리긴 하지만, 어떻게든 경기를 비슷하게나마 끌고 간다면 후반 구원진을 공략해 역전이나 결정타를 노려볼 만 하다. 1차전에 등판하는 요키시가 완봉승을 거둔 상대도 두산이고, 4일 휴식 후 등판 성적도 괜찮았다. (4경기 30이닝 ERA 1.20, 피안타율 .159)


(3) 최다안타왕 페르난데스는 두산 타선에서 가장 큰 위협이다. 타격 능력이 워낙 좋은 선수인데다가, 우리를 상대로도 맹타를 마음껏 휘둘렀다. 모든 코스의 공에 강하니 잡기도 쉽지 않다. 왼손 투수의 경우 몸쪽 하이패스트볼로 윽박지르고 슬라이더는 멀리 빼야 하며, 오른손 투수는 최대한 낮게 던지는 게 최선이다.


김재환과 최주환의 올 시즌 드라마틱한 몰락은 이번 시리즈의 전망을 한층 밝게 해주는 요소다. 정규시즌 말까지 감을 찾지 못했던 김재환이 갑자기 한국시리즈에서 홈런타자로 변신하리라는 관측은 너무 희망적이다. 그래도 플레이오프 2차전 타격감을 되찾았던 한동민의 선례를 고려하며 주의하는 게 좋겠다.


박건우는 정규시즌에는 항상 까다로운 애버리지 히터지만, 저번 한국시리즈를 완전히 말아먹었으니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위축되어있든 잔뜩 독을 품었든 우리가 허를 찔러볼 구석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 쫄아있으면 대범하게 공략하면 되고, 의욕이 너무 넘쳐보이면 살살 꼬시면 된다. 한두 타석 보면서 결정하자.


(4) 정수빈은 좋은 수비를 지닌 중견수고, 김재호-최주환 혹은 류지혁의 무게감은 구본혁-정주현이나 김성현-최항 혹은 안상현과는 비교하기가 힘들다. 굳이 따지자면 20% 초반의 낮은 도루저지율을 기록하고 있고 큰 경기 선발 경험이 처음인 박세혁이 두산 센터라인의 약점이다. 린드블럼-후랭코프-윤명준 같이 올해 견제에 약점을 보인 선수들을 상대로는 뛰어서 흔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5) 올해 MVP가 거의 확정된 린드블럼, 17승 투수로 성장한 이영하, 반등한 유희관이 이끄는 두산의 선발진은 매우 두렵다.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불펜으로만 모습을 드러낸 이영하가 첫 선발등판에서 사고를 쳐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린드블럼은 올해 4실점 이상 한 경기가 4차례 있었는데 그 중 두 번이 우리를 상대로 한 경기였다. 또 그런 역사가 반복되길 기대하는 건 날강도 심리고, 그냥 5~6이닝 3실점만 시키겠다는 마음으로 덤벼보자.


후랭코프는 전혀 안 무서운데, 유희관 특유의 스트라이크존은 좀 부담스럽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도 정신줄 놓은 볼 판정이 있었지만 대체로 양팀 모두 불만을 가질 만한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2경기쯤 일방적으로 손해를 봐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6) 구원진의 경우 시즌 후반기 불안한 모습을 보인 이형범을 대신해 이용찬이 마무리로 나오리라 짐작된다. 윤명준과 이형범이 셋업으로 기용될 듯 하며, 함덕주와 김승회도 얼마든지 맥을 끊는 역할로 나올 수 있다. 박치국-최동현-배영수-권혁은 주로 추격조로 나올 듯. 이름값이나 실속이나 탄탄한 선수들이다만, LG와 SK의 불펜도 뚫었으니 미리 겁먹을 필요가 없다.


(7) 1차전 선발로 요키시를 예고했는데, 어느 정도 예상된 움직임이었다. 중요한 건 이승호를 어떻게 쓸지 여부. 첫 번째 선택지로는 상대적으로 편할 홈 첫 경기인 3차전 선발로 낼 수 있는데, 이럴 경우 1차전에서 구원등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두 번째 선택지는 두산 상대 성적이 안 좋은 브리검 대신 2차전 선발로 내는 것. 이 경우 좌완맛집인 두산의 상대전적을 감안해 승부수를 던지는 방법이 되겠다. 어느 쪽이든 그럴 듯한 명분이 있으니, 어느 쪽을 골라도 이상하지 않다.


(8)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포수로 박동원이 마스크를 쓰게 되었다. 박동원은 커리어 내내 두산에게 강했으며, 올해도 38타석에서 .400 .447 .571로 극강이었다. 서건창 (59타석 .340 .390 .434 4도루) 샌즈 (67타석 .328 .418 .586, 2루타 7 홈런 2) 등의 방망이에도 기대를 걸 수 있다. 이지영 (.300) 이정후 (.294) 김하성 (.290) 모두 두산을 상대로 타율이 괜찮았고, 박병호는 홈런을 많이 때렸다. (58타석 .245 .310 .612 5홈런) 플레이오프에 침묵했던 그의 장타가 다시 불을 뿜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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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vs 두산 (잠실)

6:7

키움 1패

요키시 / 린드블럼


(1) 요키시-박동원-김웅빈 기용은 모두 실패로 끝났다. 장정석의 승부수는 이번엔 모두 꽝이었던 걸로. 1차전에 브리검을 안 낸 걸로 감독을 까는 사람들도 있지만, 요키시 카드도 정규시즌 데이터 및 선발 기살리기의 일환으로 충분히 나올 법한 결정이었다. 그런 사람들은 브리검을 내서 졌을 경우 정규시즌 요키시의 성적을 보지 않았냐며 감독을 깠을 테니, 너무 이런 말에 휘둘릴 것 없다.


(2) 박동원 선발 역시 이번 시리즈에서 한번쯤 필요했던 결정이었다. 최대 7경기까지 갈 수 있는 시리즈에서 이지영이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설 수는 없다. 바운드볼이 그렇게 많았던 와중에도 박동원이 9이닝 동안 포수 수비를 할 수 있다는 걸 확인했으니 나름의 수확이다. (그런데 홈태그는 아직도 불안불안하더라...)


(3) 아쉬웠던 점은 8회 함덕주를 상대했을 때 김혜성 타석에 대타 이지영을 내지 않은 점. 이지영의 타격이 괜찮았으니 한번은 써볼 수 있고, 박동원 타석도 다시 한참 돌아야 나왔을 텐데 조금 아쉽다. 1차전 장정석의 전략은 대체로 '믿음의 야구' 였지만,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진 못했다.


(4) 김웅빈은 린드블럼의 공을 내내 커트한 걸로 공격에선 제 몫을 했다. 어차피 상무에서 막 제대한 선수를 엔트리에 넣은 거 자체가 도박이니, 설령 어설픈 플레이가 나와도 너무 비난할 건 없다. 3루에서 알을 까긴 했지만, 2년 동안 거의 1루수로 나왔던 선수에게 포스트시즌 선발 3루수를 시키고 있는 장정석이 문제지 선수를 욕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니까 임지열 왜 엔트리에 안 넣었나.)


(5) 4회가 누구 한 명을 탓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꼬였다. (4) 에서 말했듯 김웅빈의 기용은 결국 감독의 책임이 크고... 요키시가 3회까지는 그럭저럭 잘 던지긴 했지만, 4회 결국 도루저지 도중 공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다가 박동원의 송구에 턱을 맞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거의 없는 선수라서 큰 무대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양인데, 5차전엔 부디 정신줄 잡고 던져주길 빈다.


요키시의 바깥쪽 보더라인 투구들은 꽤 괜찮았지만, 전반적으로 변화구에 힘이 들어가다보니 홈플레이트 앞쪽으로 패대기되는 변화구가 많았으며 두산 타자들이 이전과 달리 변화구에 노림수를 확실히 갖고 나왔다. 다음 피칭에는 이 점을 생각해야.


(6) 두산도 김하성의 9회 실책 때 박건우가 전력으로 질주하지 않은 것이나 페르난데스가 쓰리피트 규칙에 걸린 것 등 얼빠진 플레이가 나오지 않은 건 아니다. 그러나 외야전진시프트가 걸렸는데도 김혜성의 타구를 쫓아가 잡은 정수빈, 박동원의 3-유간 안타를 땅볼로 바꾼 허경민, 김규민의 타구를 백핸드로 잘 잡은 최주환, 서건창의 강습타구를 점프캐치한 오재일 등 수비에서 우리보다 훨씬 나은 팀임을 보여주었다.


(7) 이형범까진 공략이 가능했다. 함덕주-이용찬을 무너뜨릴 수만 있으면 된다. 함덕주는 우리의 좌타를 저격하기 위해 나올 테니, 박동원이나 장영석 대타도 고려할 만한 옵션이겠다.


(8) 이정후의 타격감이 여전했고 샌즈가 어떻게든 단타나 볼넷으로 버틸 수 있었다는 건 우리에게 긍정적인 요소. 이제 박병호의 홈런포와 하위타선의 예기치 못한 일격만 나와준다면 시리즈를 1승 1패로 돌릴 수 있다. 이승호에게 긴 이닝을 기대하진 않는다. 4이닝 1실점만 해다오.


(9) 결승에 올라왔는데 조상우를 관리하네 마네 하는 얘기는 이제 배부른 소리다. 조상우가 오늘도 대기하는 게 맞다. 안우진이 두산에 약한 편이라 이 쪽에서 쓸 수 있는 카드가 더 있어야 한다. 물론 2이닝 투구는 어렵겠고, 한두 타자나 1이닝 정도로 끊어주는 게 바람직하다. 우리 불펜은 대부분 두산에 약하다. 김동준이나 윤영삼이 한국시리즈의 깜짝 스타로 등장하길 바란다.


(10) 최주환 오버런 때 3루에서 주자를 못 잡은 김웅빈, 좌타자가 밀어친 타구를 안쪽으로 슬라이딩하는 BQ 0의 김규민, 내야플라이를 드랍더볼하는 김하성, 서로 공을 미루다가 번트 댄 타자주자를 살려준 오주원-박병호... 1차전 수비는 정말 대환장쇼였다. 두산이  수비로만 석 점은 막은 거 같은데, 이 정도는 안 바라니까 제발 키움 친구들은 기본기만 제대로 하자.


(11) 페르난데스 쓰리피트 아웃은 팬으로서야 기뻤지만 솔직히 말도 안 되는 판정이다. 심판진이 시즌 내내 룰을 와리가리하니 결국 한국시리즈에서도 일관성있게 규칙을 이상하게 적용해 이런 대참사를 만들었는데, 양심이 있다면 내년에는 규정 적용을 제대로 해야 할 것이다.


(12) 송성문의 트래쉬토크로 말이 많다. 상대 선수에게 '자동문' 같은 표현을 쓰는 거야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기싸움이지만, 부상 전력을 운운하는 건 도가 지나쳤다. 경기 끝나면 하하호호 웃으며 볼 사이고, 사람이 언제 어디로 적을 옮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이번의 과오를 계기로 꼭 반성하길 바란다.


그러나... KBO 영상팀 직원이 덕아웃에 맘대로 들어가서 애슬릿미디어와 개인적인 협업을 하면서 그런 얘기를 자막까지 달아가며 편집한 건 문제가 좀 많다. 아무리 생각해도 고의로 엿먹어보라는 의도가 있어보이는데, 이런 걸 그대로 방기했다가는 나중에 다른 구단도 똑같이 되리라는 법은 없다. (송성문의 잘못을 덮으려는 게 아니라, 사무국 직원의 도덕적 해이가 문제라는 것이다) KBO에서 엄격하게 단속해야 할 부분. 물론 야구 관람에 정신팔려서 자기 할 일도 안 하시는 '커미셔너' 님에게 기민한 대응을 바라는 건 꿈같은 얘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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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vs 두산 (잠실)

5:6

키움 2패

이승호 / 이영하


(1) 이영하 공략에 성공하고도 시리즈 2패. 충격적인 이틀 연속 끝내기. 송성문 덕분에 오히려 상대 전의만 불태워준 꼴이 되었다.


(2) 그러나 경기 내에서 송성문을 탓할 수는 없을 듯. 멀티히트로 초반 흐름을 가져온 건 송성문의 공이다. 보면서 진짜 '경기 외적인 거 신경 안 쓰는군...' 싶은 멘탈. 이제 좀 긍정적인 방향으로 표출하길.


(3) 이승호는 5.1이닝 2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피칭을 해줬고, 양현과 이영준도 큰 경기에서 훌륭하게 임무를 완수했다. 타선이 5점을 뽑은 것도 나쁘지 않았다. 이상 그나마 2차전에서 괜찮았던 것들.


(4) 8회 무사 1루에서 송성문에게 번트를 대게 한 건 2차전에서 가장 이해 안 되는 작전. 좌투수인 함덕주를 상대한다지만, 타격감이 좋았으니 그냥 밀고 나가도 괜찮았을 텐데.


(5) 투수교체 타이밍이 계속 늦어 의문이었는데, 안우진이 허리 통증이 있다고. 불펜진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올라오지 않은 상태라는데, 남은 시리즈가 굉장히 힘들게 되었다. 어쨌든 이제 오주원을 9회에 올릴 수 없게 되었음은 확실하다. 한현희의 슬라이더도 맛이 간 상황이라 불펜운용이 갈수록 힘들어질 것이다. 어렵더라도 2차전 잘 던진 이영준과 양현, 그리고 윤영삼-김동준-김성민을 좀더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


(6) 샌즈 2번은 괜찮은 선택이었다. 빼는 순간 상위타선이고 외야고 다 무너지고 그대로 박살난다. 죽이 되나 밥이 되나 밀고 나가야 한다. 투수들이 아직까지 샌즈를 경계하고 있기 때문에 겨우 상위타선에서 득점을 만드는 흐름이 돌아가는 중인데, 어떻게 하위타선으로 내리거나 뺄 수 있겠나.


(7) 2차전의 패배도 따지고 보면 김혜성이 또 한 건 하신 덕분. 가을야구 16경기 출전에 6실책. 어차피 세금 먹여야 할 선수지만 해도해도 너무하지 않나. 그렇다고 고작 99년생인 친구를 포기하자는 건 너무 이른 얘기 같고... 이번 드래프트에 뽑은 문찬종-김병휘-신준우나, 2군 주전으로 나온 김주형-김은성 중 내년 유의미한 전력이 튀어나오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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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vs 키움 (고척)

0:0

브리검 / 후랭코프

Posted by 김에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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