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1~0802

키움 vs 삼성 (대구)

10:3 승 / 22:7 승 / 4:2 승

1차전 한현희 / 라이블리

2차전 브리검 / 뷰캐넌

3차전 요키시 / 윤성환



시리즈 감상


(1) 시리즈 36득점은 히어로즈 역사상 최고 기록이었다. 2차전에 낸 22점도 2018년 7월 11일 한화전에 세운 팀 최다득점 기록 타이. 그 전까지 팀 통산 시리즈 최다득점 기록은 34점 (2018년 5월 1일~3일 NC전), 최다실점 기록 또한  34점 (2014년 6월 3일~5일 NC전)이다. 올해 시리즈 최다득점 기록은  6월 2일~4일 한화전 28점(스윕).


(2) 박준태 커리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 달이었다. (23경기 77타석 .304) 그 이전 월간 최고타율은 2014년 7월 19경기 42타석에서 세운 .281이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27타수 11안타 (.407) 거기에 볼넷 7개와 사구 3개를 더하면 38타석 21출루로 출루율 .553에 달한다. 임병욱이 와도 사실상 백업.


(3) 러셀이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는 중. 히드랍더볼이 하나 있긴 했지만 타격이나 수비나 흠잡을 데 없다. 한동안 외야로 뻗은 타구만 가득하던 이정후도 9안타 9타점으로 대폭발. 충분히 4번을 맡을 수 있는 재목이다. 3번 러셀-4번 이정후라는 타순으로 2번 전병우 같은 이상한 타순을 대가로 치를 필요 없이 박병호를 6번 이하로 내릴 수 있다는 점도 좋다.


(4) 김도환 기자가 진행하는 <야구반찬>에 따르면 브리검 교체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데, 현실적으로 새로운 투수를 데려오기는 어렵다. 굳이 방법을 찾는다면 이미 한국에 입국한 쇼케이스 중인 외국인을 영입하거나, 이미 하위권으로 처진 한화나 SK의 외국인투수를 노리는 것뿐. 서폴드가 제일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이지만 트레이드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올해 브리검은 팀에 전혀 도움이 안 되고 있다. 2차전 전일수의 개판이었던 존을 감안하더라도 슬라이더가 너무 빠지면서 제 구실을 하지 못했는데, 다음 경기에 95~100구가 가능하다는 감독의 말을 믿기가 어렵다. 만루 밀어내기를 허용하고나서야 투수를 바꾼 것 또한 실책.


(5) 박해민이 1루를 보고 김지찬이 외야를 보는 건 명백한 재능의 낭비다.

Posted by 김에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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