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2~0823
KIA vs 키움 (고척)
3:4 승 / 8:7 패
1차전 양현종 / 김태훈
2차전 브룩스 / 한현희
시리즈 감상
(1) 다음 주는 KT-롯데-삼성(홈), 다다음주는 NC(홈)-한화-KT(홈)과의 승부가 예정되어있다. 리그 완주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으로 리그가 중단될 확률이 더 높다고 보지만, 그건 그때 가서 걱정하고... 당분간 요키시와 안우진을 쓸 수 없다. 2차전 경기 충돌로 박준태와 러셀의 부상 여부도 염려된다. 하위팀과의 승부가 많지만 다음 2주는 5할 유지에 집중할 시점. 현재까지 93경기 했다. 크게만 안 떨어지면 9월 둘째 주 이후 남은 40경기 정도에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임시 선발로 윤정현이나 정대현 같은 선수를 쓸 필요는 없다. 이미 1군에서의 밑천이 다 드러난 투수들이다. 1군에서 고른다면 김재웅, 2군에서 올린다면 신재영이나 김동혁이 더 좋은 선택이다. 안우진이 빈 셋업도 이미 양현-김상수-오주원 같이 자리를 비울 만한 인재가 있다. 안우진 빈 자리를 메우는 걸 고민할 게 아니라 투수들을 한 순번씩 땡기기만 해도 자연히 해결될 문제.
(2) 오심 얘기는 MLBPARK에 따로 글을 썼다. (링크)
(3) 불펜이 한 시리즈 터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이영준이나 조상우는 최근 등판 간격이 잦은 편이었고, 2주 동안 주4-주3으로 올라왔으니 피로가 쌓였을 시점. 차라리 한번 털고 재정비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4) KIA 불펜 보는 게 좀 재밌었다. 김명찬은 슬라이더 각이 좋던데 스트라이크존 근처로 유인하는 로케이션만 잡혀도 좌완 필승조로 성장할 수 있을 듯. 장현식은 와인드업에서 멈춤동작으로 힘을 모은다는 건 좋은데, 셋포지션에서는 그게 안 되면서 공이 빠지니까 계속 맞았다. 바뀐 투구폼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
(5) 김웅빈은 좌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해내는 타자라는 점에서 송성문-주효상-변상권과 그 스타일이 비슷한데... 이 넷 중에서는 타격에서 제일 앞선다. (송성문의 1군 경력이 더 낫긴 하지만 펀치력에서 김웅빈을 따라잡을 수준은 아직 아니다.) 문제는 허접한 선구안과 미숙한 수비력인데... 어쩌면 가치가 더 떨어지기 전에 빨리 팔아치우는 것도 옵션이 될 수 있겠다. 물론 박병호의 뒤를 잇는 좌타 1루수로 생각할 경우 그냥 놔둬도 충분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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