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키움 히어로즈)
0901~0902
NC vs 키움 (고척)
5:2 패 / 4:6 승
1차전 라이트 / 김재웅
2차전 송명기 / 조영건
시리즈 감상
(1) NC전 1승 1패로 여전히 1.5경기차를 유지하고 있다. NC는 57승 35패 2무, 우리는 60승 41패. 7경기를 더 하면서 3승 4패를 더 했다. 명목상으로는 1.5경기 차이지만 NC의 승률과 잔여경기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3경기 차라고 해도 무방한 상황. 이 달 안에 3경기차 이상 떨어지면 1위로 올라설 가망은 없다. 10월 6일부터 8일까지 벌어지는 홈 3연전이 실질적으로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앞 뒤로 SK, 한화와 붙기 때문에 마지막 페이스를 올리기도 괜찮은 시점이다.
(2) 선발 셋이 이탈한 위기상황에 김재웅과 조영건이 큰 역할을 했다.
김재웅은 시즌 첫 5이닝을 소화하며 4안타 2볼넷 5K 3실점. 알테어가 3회 투런, 5회 2루타 (이후 박민우 안타로 득점)로 실질적인 3점을 뽑아냈는데, 그 외 타자들에게는 흠잡을 데 없이 잘 던졌다. 몇 번 제구가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도망가지 않는 피칭을 하니 가능한 일. NC 상대로 6이닝 무실점을 하며 일방적인 천적관계를 끊어낼 희망을 주었던 2014시즌의 하영민이 연상되기도 한다.
조영건은 7월 콜업 이후 가비지이닝에 주로 투입되었는데, 8월 22일 말소되고 26일 두산 2군 경기에 등판하여 5이닝 2안타 1볼넷 5K 무실점을 기록했고. 다시 9월 2일 1군에 등록되어 5이닝 2안타 3사사구 3K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140대 중반을 꾸준히 유지한 직구와 슬라이더-포크의 조합이 먹혀들어갔는데, 3회 나성범 2루 땅볼과 4회 노진혁 삼진이 특히 인상적이었던 장면.
(3) 난세영웅이란 표현은 이제 진부하지만 변상권이 멀티히트로 3타점을 올리면서 팀 득점의 절반을 책임졌다. 5회 만루 상황에서 박정수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가볍게 밀어쳤는데 주로 몸쪽 공을 힘있게 돌리던 변상권의 또다른 타격센스를 엿볼 수 있었다. 못해도 본전이니 부담갖지 않고 타석에 들어섰으면 하는 바람.
(4) 2일 경기는 사구가 2개 있었던 것이 옥에 티라면 티라고 볼 수 있겠다. NC 박민우와 박석민, 키움 김하성과 박동원 그리고 송우현이 사구를 맞았는데 이날 박동원 쪽으로 위협구가 가는 등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양의지 사구, 박병호 부상 등의 문제로 이미 이슈가 불거진 만큼 양팀 투수들이 주의할 부분.
(5) 라이트처럼 잘 던져도 7회 이상 넘어가기 힘든 선발과의 경기가 있을 경우에는 당연히 승리조 불펜을 공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키움 타선은 임창민(0.2)-임정호(0.1)-문경찬(1)-원종현(1)을 상대로 3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세 선수는 모두 마무리 경력이 있으나 올해 폼을 봤을 때 안정적으로 1이닝을 막는다고 장담하긴 어렵다. 반드시 한번은 끌어내리는 경험을 해야 포스트시즌에도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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