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5~0920
vs 롯데 (고척) 5:8 패 / 김재웅
vs 롯데 (고척) 2:8 패 / 한현희
vs 한화 (고척) 5:2 승 / 브리검
vs 한화 (고척) 0:2 패 / 요키시
vs 삼성 (대구) 8:7 승 / 이승호
vs 삼성 (대구) 6:14 패 / 조영건
0922~
vs KIA (광주) 화, 수
vs SK (문학) 목, 금
vs 두산 (잠실) 토, 일 ※일요일 더블헤더
주간 감상
(1) 최소 4승은 거둬야 하는 주라고 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4패를 했다. 1주 동안 NC는 5승 2패, KT는 5승 1패, LG-KIA가 3승 3패를 하는 동안 5강권 팀 중엔 유일하게 반타작도 하지 못했다. 아, 생각해보니 한 팀 더 있긴 하다. 두산 역시 그랬다. (2승 4패) 이제는 NC를 따라잡기는커녕 KT의 추격을 걱정해야 할 상황인데, 다행히도 아직 한 주의 시간이 있다. NC-KT-LG와 직접 맞붙지 않고 팀을 재정비할 여유 말이다.
(2) KIA전은 로테이션상 한현희 vs 양현종 / 브리검 vs 임기영인데, 그래도 이닝은 먹는 투수들이 맞붙는다는 점이 다행이다. KIA는 이번 주 상대 중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팀이고, 여기서 무너지면 정규시즌 수습이 정말 힘들어진다.
(3) 김재웅은 2경기 연속 무너졌는데, 시즌 초반이라면 진득하게 시간을 줄 수도 있겠으나 유감스럽게도 정규시즌 종료가 30경기도 안 남은 때에 김재웅의 경험치를 먹이는 여유를 부릴 수는 없다. 남은 2군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하거나, 10일 후에 칼같이 올려서 1군 불펜으로 쓰는 게 맞겠다.
(4) 수요일 7회 롯데를 상대로 필승조가 우르르 무너지며 7점을 내준 것은 불펜의 피로도가 얼마나 쌓였는지 잘 보여준 장면. 이는 예고된 참사에 가까웠다. 김태훈이야 이미 7월부터 맛이 가 있었고, 이영준도 요새는 직구고 슬라이더고 제구가 안됐으니.
7-8월에 키움 불펜이 소화한 이닝은 무려 215.2이닝인데 (7월 113.2이닝, 8월 102.1이닝) 다른 팀들은 많아야 170이닝 초반대를 소화했으니 탈이 안 날래야 안 날 수가 없었던 것. 그렇다고 9월엔 적게 던졌나? 9월에도 여전히 선두다. (81.1이닝)
불펜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때문에 주목을 덜 받을 수도 있는데, 이번 주에 조성운이 3.2이닝 10실점으로 완전히 박살이 난 것도 걱정스럽다. 19일 경기에서는 8회 7:3에서 사실상 준-필승조의 역할을 수행하려다가 KO당했으며 (물론 뒤 투수인 안우진이 초구에 투런을 맞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일요일에는 6회말 3:9로 이미 승부의 향방이 결정된 상황에 올라와 2.2이닝 동안 4실점했다. 올해 조성운은 제구력이 뛰어나지도 구속이 빠르지도 않은 투수인데다가 풀시즌을 치러본 적도 없으니 한번 맞을 때가 되어보이긴 했는데... 지금으로서는 김성민과 함께 말소 1순위.
(5) 금요일 김이환처럼 이닝당 주자 2명을 내보내는 투수를 상대로 점수를 내지 못하면 당연히 이길 수 없으며, 일요일 삼성전처럼 1경기에 실책을 4개씩 한다면 결코 이길 수 없다. 그리고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어진 팀들을 상대로 한 6경기에서 2승밖에 못하면 우승할 수 없다...
(6) 러셀이 실책 남발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치고, 김웅빈은 원래 수비 못하고 전병우도 지금보다 수비 잘했으면 롯데에서 팔았을 리가 없었으니... 좋다. 다 OK인데, 김지수가 왜 은퇴하자마자 1군 수비코치를 하고 있나. 선임 당시 분명히 얘기했다. 10년 후에 욕먹을 제2의 홍원기 만드는 꼴밖에 안된다고. 몇천만원 아끼겠다고 코치 연수도 안한 준비안된 백업선수들 코치로 줄줄 앉혀놓고 욕받이 만들지 말자.
(7) 목요일에 SK를 상대로 요키시가 나오는 것까지 그대로라고 치면, 최원태 1군 복귀시점을 고려한 두 가지 경우의 수가 있다. 하나는 로테이션대로 쭉 가서 금요일 이승호, 토요일 조영건, 일요일 한현희가 들어가고 최원태가 DH 2차전에 들어가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작년 SK전에 강했던 최원태에게 좋은 기억을 주기 위해 금요일 SK전에 선발로 세우고, 이승호와 조영건에게 하루씩 휴식을 주는 것이다. 이 경우 일요일 더블헤더는 한현희와 조영건이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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