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2~0927

vs KIA (광주) 2:0 승 / 한현희

vs KIA (광주) 13:1 승 / 브리검

vs SK (문학) 6:1 승 / 요키시

vs SK (문학) 6:8 패 / 최원태

vs 두산 (잠실) 0:4 패 / 이승호

vs 두산 (잠실) 7:3 승 / 한현희 ※ 일요일 DH1

vs 두산 (잠실) 1:6 패 / 윤정현 ※ 일요일 DH2


0929~1004

vs KIA (고척) 화, 수, 목

vs SK (문학) 금, 토, 일



주간 감상


(1) 9월 25일 이 시즌은 끝났다. 연장 10회말 무사 2루 러셀의 좌전안타 때 택도 없이 짧은 타구에 김하성을 홈으로 돌린 조재영과, 비디오판독을 홈에 건 손혁과, 비디오판독 기회를 써볼 기회도 없게 곧바로 덕아웃에 들어가버린 러셀 세 놈 덕분이다. NC는 이번 주를 8연승으로 끝냈고, 승차는 5경기로 벌어졌다.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은 이제 없다. 설령 타석에 김규민이라도 무사 1,3루면 공격을 할 옵션이 여러 개 생긴다. 2사면 과감하게 돌려볼 만도 했다. 하지만 좌익수가 공을 잡았을 때 김하성은 3루에 도착하지도 못했다. SK 좌익수 채현우가 쫄보이길 기대하고 돌리는 것은 지나친 무모함이었다. 차라리 물어깨로 유명한 정의윤이나 고종욱이 좌익수였다면 시도할 수 있는 도박이었다만 채현우는 발빠른 거 외에 1군에서 어떤 툴이나 스킬을 가지고 있는지 제대로 보여준 적이 없는 선수다. 당연히 의외의 강견일 가능성도 생각해야 했다. 그리고 채현우의 송구는 정확히 포수에게 들어갔다.


(2) 일요일 더블헤더를 대비하겠다면서 토요일 김재웅을 콜업해놓고, 일요일 2차전에 또 윤정현을 냈다. 윤정현은 혹시 허씨인가? 아니면 손씨인가?


(3) 최원태 복귀전은 제법 순조로웠고, 9월 들어 선발진의 폼도 어느 정도 올라오고 있다. 9월 기록만 따지면 선발진의 ERA는 3.71로 리그 1위에 해당한다. 한현희는 5경기 28이닝 1.93, 요키시는 4경기 23이닝 1.96, 브리검은 4경기 22.1이닝 4.03으로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 별다른 일어 없다면 포스트시즌에서는 이 세 선수를 중심으로 선발진을 짜야 할 것이다.


문제는 불펜이 녹아내렸다는 점인데, 승리조를 맡아야 하는 안우진-이영준-조상우 중 누구도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1위 팀 NC의 9월 불펜 ERA(2.90)와 키움의 9월 불펜 ERA(5.73)를 비교해보면 사실상 올해 걸어놓은 판돈을 접어도 할 말이 없다.


(4) 김하성의 최근 폼은 최상이다. 3할 타율에 27홈런 98타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개막 후 21연속 도루 성공이라는 대기록 역시 갱신 중이다. (20개가 최고였다.) 이제 3개의 도루만 더 연속으로 성공한다면 30연속 도루 성공으로 이종범의 기록까지 넘을 수 있다. 그나마 요새 공격 중에는 김하성 보는 재미로 야구 보고 있으니, 앞으로도 계속 잘해주길 바란다.


(5) 토요일 김재환에게 3루타를 허용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으나 아직은 허정협의 수비가 고종욱-박헌도-김규민들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타구판단마저 저질이었던 지난 3년을 고려하면 올 시즌의 수비력은 많이 올라온 편이다. 그러나 코너 외야수가 리그 평균 수준의 단타 타격만 남발하면서 그 정도 타구도 제대로 못 잡아준다면 안심하고 수비에 내보낼 수도 없고, 포스트시즌에는 구멍이 될 뿐이다. 올해 허정협에게 기회를 줄 만큼 줬다. 지난 2주 동안의 타격은 1할이고 볼넷도 못 골라내고 있는 만큼, 잔여경기에는 임병욱 대신 포스트시즌에 기용할 확률이 높은 변상권이나 송우현을 더 활용해보는 편이 나을 것이다.

Posted by 김에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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