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9~1004
vs KIA (고척) 6:10 패 / 브리검
vs KIA (고척) 2:3 패 / 요키시
vs KIA (고척) 1:3 패 / 최원태
vs SK (문학) 12:5 승 / 이승호
vs SK (문학) 3:9 패 / 한현희
vs SK (문학) 0:6 패 / 브리검
1006~1011
vs NC (고척) 화, 수, 목
vs 한화 (대전) 금, 토, 일
주간 감상
(1) KT-LG의 주말 2승 2패 스플릿으로 간신히 3위 자리를 사수했다. 만약 LG가 1경기만 더 이겨서 3승 1패를 맞췄다면... KT와 LG가 69승 54패(.561)로 동률이 되고 키움이 72승 57패(.558)가 되어 4위로 밀려났겠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런 일은 없었다.
키움의 9월 이후 승률은 .433(13승 17패)으로, 가을야구 탈락이 거의 확정된 3팀을 제외하면 가장 낮다. 그나마 함께 떨어지고 있는 게 바로 위아래로 붙어있던 LG(.464 / 13승 15패 1무)여서 간신히 3위를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2) KIA에게 싹쓸이를 당한 데 이어 9위 SK에게 위닝시리즈를 내주는 기가 막힌 경기력. 어쩌다 원기옥을 터뜨린 금요일 12점 (+허정협의 3홈런)을 빼면 눈이 내내 썩는 한 주였다. 목요일에는 대체선발 김현수와 3연투를 한 이준영-박준표에게 모두 막혔다는 점에서 더욱 볼썽사나웠다. 최원태는 복귀 두 번째 경기에서 4회를 제외하면 매 이닝 출루를 허용. 돌아와서 불멸의 에이스가 되리라는 기대를 한 건 아니지만... 5이닝이라도 먹고 있는 것에 만족해야 할까?
(3) 작년 wRC+ 리그 1위였던 타선은 중위권으로 처참하게 쪼그라들었다. 리그에서 제일 많은 이닝(512.1)을 소화한 불펜도 방전 상태. 다른 팀 불펜들이 440~450이닝 내외를 먹을 때 키움 불펜진은 70이닝 가까이 더 던져야 했다.
물론 이보근을 내보내고 김정후로 보강했으며, 샌즈의 빈 자리를 모터와 러셀로 대체한 프런트의 책임도 크다. 엉망이 된 타선에는 프런트에, 자주 발생하는 부상에는 트레이닝팀에 그 원인을 찾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투수진에서만큼은 '투수 전문가' 라는 언플이 무색하게 투수진을 개박살낸 손혁의 과오가 크지 않겠나. 브리검-이승호-최원태가 풀타임을 돌 수 없는 선발인 것은 이미 입증되었는데 대체선발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으며, 기껏 대체선발로 쓸 수 있는 자원도 낭비했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뒤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더 완성도가 높은 김태훈 대신 안우진을 셋업으로 기용했다. 김성민과 조상우가 곧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내년 불펜진의 공백은 또 누구로 메울 것인가.
(4) 2사 만루 내야플라이에 바로 덕아웃으로 들어가버리는 싸가지를 재계약할 이유는 전혀 없다. 마이너리그 1년 공백으로 외국인 용병 Pool에 대해 염려하는 시선이 많은데, 이미 손에 똥을 쥐고 있는데 왜 다음 복권이 꽝일지 모른다는 이유로 똥을 또 손에 묻혀야 하나. 스프링캠프 타령이고 자시고 할 게 없다. 러셀은 그냥 돌려보내고 새 용병을 구하자. 40인 로스터에서 애매하게 간당간당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오른손 외야수면 최상의 선택이고, 박병호를 보좌해줄 1루수를 구해도 나쁘지 않다.
(5) 군입대가 가장 급한 선수는 '94년생인 조상우와 김성민, 그리고 '95년생인 임병욱이다. 김정인과 최규보가 제대했고 시즌 초에는 박주현도 돌아왔으므로 투수 중에는 '98년생 양기현, '99년생 조영건만 군에 보내면 당분간 군 문제를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대졸신인 '97년생 박관진도 있지만 올해 2군에서의 퍼포먼스와 1군 콜업 경력을 보면 팀의 장기적 계획보다는 윈-나우를 위한 즉전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야수진에서는 김주형을 빼면 별달리 논할 선수가 없다. 부동의 주전인 김하성-김혜성을 빼면 그래도 백업 내야수 중에는 가장 나은 재목이다. 김하성이 올해 말 해외에 간다면 김은성의 출전 빈도가 더 커질 텐데, 그렇다면 김병휘와 문찬종 중 1명만 1군 백업급으로 올라와주면 센터내야진 백업을 걱정하지 않고 김주형이 편하게 입대할 수 있다. 외야에서는 '97년생 변상권과 '99년생 김신회 정도가 미필인데, 둘다 공백을 염려할 수준의 선수는 아니다. 신인 박주홍은 국가유공자 혜택으로 6개월만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 되기 때문에 별달리 걱정할 필요도 없다.
'야구와 놀기 > 2020 KBO'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 고양 히어로즈 투수진 리뷰 (2) | 2020.10.24 |
---|---|
[영웅본색] 1006~1011 베이스볼 블러드의 종말 (0) | 2020.10.11 |
[영웅본색] 0922~0927 게임오버 (0) | 2020.09.29 |
[영웅본색] 0915~0920 2승 4패 (0) | 2020.09.21 |
[영웅본색] 0908~0913 0게임차 (0) | 2020.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