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3~0505
키움 vs KIA (광주)
7:1 승 / 3:4 패 / 1:10 패
1차전 요키시 / 놀린
2차전 애플러 / 임기영
3차전 김선기 / 이의리
0506~0508
SSG vs 키움 (고척)
2:9 승 / 3:0 패 / 6:2 패
1차전 오원석 / 정찬헌
2차전 폰트 / 안우진
3차전 김광현 / 요키시
5월 10일 경기를 끝으로 OPS .633을 찍으며 바닥까지 내려간 타선이다. 타율은 리그 꼴찌, OPS도 리그 9위다. 선발ERA도 3.42로 리그 7위, 그나마 불펜ERA가 3.11로 리그 3위를 하고 있지만 불펜 하나만 좋은 팀은 야구에서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 몇 가지 포인트만 짚어보자.
1. 김태진을 1루수나 지명타자로 쓰는 건 슬롯의 낭비다. 1루는 파워히터 유망주를 채워넣는 자리지 똑딱이가 들어가면 안되는 곳이다. 차라리 박찬혁에게 경험치를 주는 게 낫다.
2. 수요일 김준형의 1이닝은 과정 면에서는 그럭저럭 괜찮았다고 본다. 타격 스타일을 감안한다면 나성범-이정훈-최형우 상대로 커브 선택한 것들 다 나쁘지 않았고, 류지혁 상대로도 몸쪽 커브를 던지다가 불행하게 사구가 나와서 경기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이전 5구가 크게 빠졌기 때문에 하이패스트볼에 부담도 있었을 것이다.
다만 이닝책임제라는 명목 하에 감독이나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한번 올라가보지도 않는 현재의 행태는 분명히 개선해야 한다. 1이닝을 한 투수가 책임지라는 아이디어는 아주 좋다. 다만 지금 키움 불펜에서 그럴 수 있는 역량이 되는 투수는 이승호와 김재웅, 후하게 쳐줘서 마무리 문성현까지다. 경기 후반 접전이라면 1이닝 내에서도 다양한 투수를 기용할 수 있어야 한다.어린이날 KIA에게 시원~하게 발렸다.
3. 김주형은 요새 송구가 완전 개판이고, 포구도 점차 흔들리고 있다. 신준우와 시간을 나눠서 출전시키는 것 외에는 크게 해결책이 없을 것이다.
4. 토요일 5회 안우진이 무너지는 과정을 보면... 직구 타이밍을 노린 김강민의 2루타까지는 어쩔 수 없는 것이었으나, 최주환에게 높게 들어가는 체인지업 실투는 확실히 문제가 있었다. 이후 최지훈에게 던진 공의 순서를 보면 바깥쪽 직구(볼)-몸쪽 직구(스트라이크)-바깥쪽 직구(파울)-몸쪽 직구(파울)-바깥쪽 체인지업(파울)의 순서였다.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한번 더 갔어도 되지 않았을까. 이흥련에게는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번트파울을 허용한 후 슬라이더(볼)-직구(헛스윙)-직구(파울)의 순서였는데, 바깥쪽 슬라이더를 던지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었지만 좀더 확실히 빼는 게 좋았을 것이다.
볼배합을 놓고 판단하는 건 결과론으로 흐르기 정말 쉽기 때문에 되도록 지양하려 했으나, 요새 좌타자에게 바깥쪽 직구를 너무 자주 던지는 듯 해서 답답하여 써보았다. 기타 개별 경기들에 대한 판단은 MLBPARK에 올렸던 글들을 참고. (5월 3일 KIA전) (5월 4일 KIA전) (5월 6일 SSG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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