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타임라인은 기존 기사 보도 및 유튜브 자료들을 인용해서 직접 정리해본 것이다.
더팩트에서 이번에 두 건의 기사를 냈다.
[단독] KBO 에이스 안우진의 '눈물', 국가대표 자격 박탈 '부적절' (영상) (링크)
[단독] 안우진 3년 중징계, '죄의 무게'가 잘못됐다 (영상) (링크)
'정치왔수다' 라는 유튜브 채널에서도 <2017년 안우진에 대한 징계, 뒤늦게 드러난 진실 [단독] 피해자 진술조서 드디어 공개!>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링크) 내 나름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이미지 참조)
일단 기존 보도와 이번의 내용을 종합해볼 때 안우진이 출석해서 충분한 소명을 할 기회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의 징계가 내려진 것은 확실한 듯 하다. 협회 관계자는 교육청 자료를 근거로 폭력 사실이 있다는 이야기만 반복할 뿐이고, 같은 날 불기소의견으로 송치된 안우진의 특수폭행 혐의에 관한 경찰자료와 가해자 및 피해자의 진술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다. 다른 가해학생 3명은 특정할 수 없어서 처벌하지 못했다고 한다.(협회는 수사 기관이 아니고 학교에 문의해도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하지만 다음과 같은 점에서 의문이 드는데,
(1) 피해자의 진술서가 모든 사실을 말하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으며 (진술서를 하나만 쓴 것이 아닐 수 있고, 기존 학교폭력 가해 선수들이 있었던 학교들의 사례처럼 합의를 종용할 개연성이 분명히 있다) 유튜브에서는 특수폭력은 합의해도 처벌되지만 안우진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는 것을 근거로 그러한 사실이 없었다고 주장하는데, 특수폭력이 있었어도 피해자들끼리 말을 맞춘다면 당연히 경찰이 입증하기 어렵다.
(2) 이 모든 사실을 제일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건 안우진 본인이고 대한체육회의 재심 때 분명히 이런 자료들을 제출했을 텐데, 왜 재심에서는 안우진의 징계 이의에 대해 기각했을까? 그러한 자료를 인정할 수 없을 정도로 폭력의 실체가 확실해서였을까, 아니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서는 징계 경감 권고를 내렸는데 KBSA가 무시한 것일까.
(3) 교육청에서 파견한 학교폭력사안처리지원단이 '학폭위를 다시 열라' 고 요구한 것은 어떤 쪽에 더 방점이 찍혀있을까. 실질적 폭력이 존재한다는 쪽일까, 아니면 절차상의 하자 쪽일까? → 고교 야구 유망주의 학폭 은폐 논란 확인해보니..."일부 사실과 달라" (링크) 2017년 8월 24일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휘문고가 행정처리상 모순적인 결과를 냈기 때문에 시정하라고 권고한 것이지, 교육청이 학폭위 결정에 은폐나 축소 시도가 있다고 판단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4) 처음 안우진에 대해 이성훈 기자에게 제보한 학부모 (혹은 제보자)는 처음에 기사를 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가 나중에 맘을 돌려서 다시 기사쓰기를 부탁했다는데, 현재 보도되고 있는 주장이 맞다면 충분히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사안인데도 왜 그렇게 했을까?
지금 대강 생각할 수 있는 건 이 정도인데, 아무튼 신중히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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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15.
안우진의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 피해자 3명이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링크) 굳이 피해자들이 나서서 입장문까지 발표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기존에 알려진 사실은 명백하게 과장되었다'는 쪽으로 좀더 마음이 기울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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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17.
백성문 변호사가 2차로 안우진에 대한 방송을 했다. (링크) 공동입장문 발표 당시 자신이 조력했다고 하며, 피해자 1명과의 인터뷰도 공개했다. 피해자의 입장을 요약하면 '안우진은 평소에 자신에게 야구와 멘탈 관련해서 조언을 많이 해주는 좋은 선배였다. 안우진 때문에 야구를 그만둔 사람은 없으며, 정강이를 배트 손잡이 부분으로 10대 맞은 건 사실이나 본인은 장난 정도로 생각했다. 안우진 측은 합의를 강요한 적이 없으며 부모님과 함께 찾아와 사과했다. 4명 이외의 추가 피해자가 있는 것은 아니고, 나머지 건들은 대학에 간 가해자 3명과 연관이 되어있는 것이다.' 라고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연락을 따로 받은 적이 없었다고.
이 건에 대해 현재 가장 궁금한 건 '왜 재심 때 소명했는데도 기각되었는가?' 인데, 그에 관한 내용이 없다는 게 아쉽다. 사건의 최초 보도자인 이성훈 기자가 반박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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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18.
<[단독] 키움의 안우진, 과연 학교폭력은 있었는가? ①부> 라는 제목으로 MHN 김현희 기자가 단독 보도를 냈다. (링크) 기사에 따르면 당시 취재 결과 폭력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했지만 하나같이 이를 부정하였는데(2016년 봉황대기 우승과 2017년 주말리그 첫 경기 승리로 분위기가 좋았다고 한다) 1차 지명 발표를 전후하여 학교폭력 건에 관한 소문이 구체화되었고, 이를 토대로 학교 내부 조사가 시행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3학년 선배들이 후배들을 나무라는 정도에 그쳤기 때문에 학폭위가 열릴 만한 성질은 아니라 주의를 주는 선에서 마무리되었는데, 공중파TV에서의 보도로 다시 조사가 시행되고 학폭위가 정식으로 개최되며 일이 커졌다고.
<[단독] 안우진 학폭, 5년 지난 시점에 다시 언급하는 이유 3-②> 에서는 (링크) 징계출석요구서가 본인에게 도달하지 않았고, 협회의 징계 결정서에 언급된 '집단 폭행, 신체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한 폭력'이 서울중앙지검의 특수폭행 불기소 처분과 맞지 않는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또한 5년 전에도 사실관계에 대한 보도를 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여론이 너무 좋지 않아 사실로 믿어줄 이들이 없었다. 언젠가 이를 드러낼 날이 올 거라고 안우진과 약속했다' 라며 기사를 마무리했다. (3부는 국가대표와 관련된 내용인데 내가 보기에는 별 영양가가 없어 생략한다)
한편 이성훈 기자도 반박보도에 나섰다. <[취재파일] 다시 불거진 '안우진 학폭'…5년 전에는 무슨 일이?> (링크) 를 포털 기사로, <"'학폭'은 훈계 차원 작은 행동"…안우진, 반성한 것 맞나> (링크) 를 공중파 뉴스로 내보냈다. 이성훈 기자의 기사를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① 당시 SBS의 보도는 휘문고의 은폐 및 축소 정황에 중점을 두고 작성된 것이다.
② 서울시 교육청에 의해 2차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고, 여기서 가해 사실에 대해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확인했기 때문에 선처요청에도 불구하고 징계 조치(서면사과 및 교내봉사 3일)가 이루어졌다. 따라서 기존 보도는 오보가 아니다. (기사의 '사안 개요' 참조)
③ 휘문고의 은폐 및 축소 시도가 있었고, 이에 따라 당초 기사화를 원하지 않았던 주요 제보자들이 분노하여 마음을 바꿨기 때문에 기사를 작성했다.
④ 백성문 변호사의 방송에서 경찰진술조서를 처음 봤으며, 피해자 전원이 '폭력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사과를 받아 잘 지내고 있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 라는 입장인 것 역시 처음 확인했다. 백 변호사는 자신이 반론 보도를 위해 경찰 진술 조서를 요청하자 거절했다.
⑤ 더팩트 등의 매체는 폭력이 경미했다는 경찰진술조서야말로 믿을 만한 증거라고 주장하지만, 당시 학교폭력 사실에 대해 밝히는 일은 매장을 각오하고 해야 하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행위였다. 따라서 폭력의 부인은 오히려 학원스포츠계의 위계질서를 드러내는 증거가 아닌가?
⑥ 복수의 제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안우진의 폭력은 상습적이었고, ('온 힘을 다해 머리를 가격했다' '라커 안에 도구가 여섯 일곱 가지가 있는데 어떤 걸로 맞을지 고르게 했다' '이미 안우진의 폭력 행위는 유명했다') 2017년 5월 초 안우진의 괴롭힘을 참다 못한 후배 학부모들 중 한 명이 대표로 코치를 찾아갔다. 안우진은 코치에게 훈계를 당한 뒤 후배들을 비난했고, 다른 3학년들이 1,2학년들을 집합시켜 원산폭격을 했다.
⑦ 이후 야구부 감독과 야구부장 교사가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진술서를 받았지만, 학교에서 이렇다할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8월 초 익명의 팩스로 학폭위 개최를 요구하는 서한이 날아왔다. 이때 야구부원들은 진술서를 다시 쓰게 했으며, 이는 축소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학폭위에서 사실로 인정된 사건의 피해자 중 상습적으로 폭력을 당한 선수 한 명은 제외되었으며, 제보를 했다고 잘못 소문난 후배 선수가 왕따를 당하는 2차 피해도 있었다.
⑧ 보도 이후 이루어진 경찰 진술 조서가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주장해 '실질적 폭력이 없었다'는 논리를 만들려는 시도는 선수 본인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사를 읽고 든 의문점은 다음과 같다.
(1) 이성훈 기자가 인지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히어로즈 2군 분식집-배트값-이대호 판공비 등의 기사로 그가 쓰는 사회고발적 성격을 갖고 있는 기사는 팬들 사이에서 신뢰도가 굉장히 낮다. 백성문 변호사는 피해자 3인의 진술조서와 피해자 중 1인의 전화 인터뷰를 제시했는데, 본인이 가지고 오는 증거들은 모조리 '익명의 제보자' 들뿐이니 기존 기사에서 발전된 것이 있는지 전혀 모르겠다.
(2) 만약 이성훈 기자가 다음과 같은 증거를 하나라도 내놓았다면 여론이 다시 많이 바뀌었을 수 있다.
ⓐ 경찰진술조서와 달랐던 2차 학폭위 회의록에서 가해자 및 피해자의 폭력 사안에 대한 확인 내용
ⓑ 제보자 학부모와의 당시 메시지 혹은 통화 내역
ⓒ 안우진이 비난했다는 1학년 후배 3명 중 다른 가해학생들에게 피해를 본 학생 2명의 주장
ⓓ 진술서를 정정해서 받은 증거
ⓔ 상습폭력을 당했지만 학폭위에서 사실로 인정된 사건의 피해자들 가운데서 빠져있었던 선수의 피해사실
ⓕ 제보를 했다고 잘못 지목되어 피해를 입은 학생의 주장
그런데 기존 기사에서 더해진 것 없이 '학교의 은폐 및 축소 정황을 증언들을 통해 포착했다'는 주장만 하니, 어떻게 믿겠나. 물론 학교에서 야구부 에이스의 명예를 위해 다른 선수들의 피해 사실을 은폐한 사실이 한두 번 있었던 것도 아니요, 그러할 개연성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반대로 뒤집어서 다른 학교들이 피해 사실을 모조리 은폐했다고 휘문고 역시 은폐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구체적인 증거 없이는 사실의 영역이 아니라 개연성의 영역에 머무를 뿐이다. 이를 입증할 책임은 주장한 기자 본인에게 있다. 이성훈 기자는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상세한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기사 말미에 적었는데, 지금이 바로 두 번째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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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사정으로 바빠서 이슈들에 대해 따로 정리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올라오는 대로 확인만 하고 이 아래부터의 내용은 12월 13일에 업데이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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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19.
<[단독] 안우진 변호인 백성문 변호사, "공중파 보도, 정확한 근거 제시해달라"> (링크) 에서는 '공중파 보도를 진행한 당사자' (사실상 이성훈 기자를 지칭하는 표현이다)에게
① 피해자를 전원 다 만나본 적이 있는지?
② 피해자를 만나서 진술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 폭력의 사항이 변화했다는 근거가 무엇인지?
③ 리포트의 피해 내용이 위중했는지, 경미했는지 어떻게 알아보고 어떻게 판단했는지?
④ 안우진의 락커룸에 위해도구 6~7개가 있고 이 사실을 '공공연하게 선수들이 다 알고 있다'는 진술의 근거가 있는지?
⑤ 안우진이 온 힘을 다해서 상대 정수리를 향해 머리를 가격했다는 피해 진술이 있는지?
⑥ 안우진의 락커룸에 6~7가지 위해도구가 있었고 온 힘으로 머리를 가격했다면 왜 공식적인 경찰조사에서 밝혀지지 않았는지?
⑦ 입장문을 발표한 3명은 5년 전이나 지금이나 입장이 한결같았는데 입장이 달라졌다는 근거가 하나라도 있는지?
를 질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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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20.
<“학교폭력 맞지만 알려진 사실과 달라” 피해자 합의 강조, 안우진 WBC 대표팀 가능할까> (링크) 에서는 '학교폭력 사실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폭력 문제가 불거졌을 때부터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합의를 했다. 알려진 것처럼 야구방망이나 야구공 등 장비를 이용해 가혹하게 폭행을 저질렀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라는 백성문 변호사의 전화통화를 게재했다.
이영미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썸타임즈' 채널에서는 <안우진과 학폭 피해자 연대에 숨은 의미|학폭 전담 변호사 vs 안우진 법률 대리인의 주장|정근우의 야구이슈다> (링크) 를 통해 학폭 전담 변호사(법률사무소 율다함 한민희)와 안우진의 법률 대리인(법률사무소 아리율 백성문)을 인터뷰하였다.
한민희 변호사는 피해자의 의사와 가해자의 사과는 중요하지만,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어떤 행위가 범죄로 성립하는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며 다른 반의사불벌죄의 예시로 협박죄를 들었다. (피해자가 실제로 어떤 말을 듣고 겁을 먹지 않았어도, 이 정도 말이라면 보통의 사람들은 공포심을 느낄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협박죄가 성립한다고) 또한 안우진이 대한체육회 재심 때 합의서 또는 피해자들의 참고인 조사, 검찰의 최종 결정 등의 내용을 모아 제출할 수 있었을 텐데 거기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온 것을 거론하면서, 이 시기에 재심 절차에 직접 신청하고 출석했던 걸 보면 절차 위반의 하자가 어느 정도 치유되지 않았나 하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런 자료를 검토했음에도 자격정지 3년이라는 판단이 나온 것에 대해 선수가 문제삼고 싶을 수도 있지만, 폭행 자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므로 당시에 3년 자격정지였던 판단이 이번에 경감이 된다 하더라도 그 결과에 대해 선수 측에서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안우진이 사실관계에 대해 해명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면 앞으로 할 수 있는 대응은 사법 절차 외에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한다. 그러나 안우진의 행보가 선례로 남을 것이기 때문에 관련된 많은 기관들이 고민해야 할 것이고, 안우진도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백성문 변호사는 사건 당시 구단에서 적극적으로 사실관계 해명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고, 폭행이 없었다는 주장은 아니지만 당사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와, 집단 폭행과 도구를 이용한 가혹한 폭행에 대한 이의제기를 했지 경미한 수준의 학교폭력도 없었다는 주장을 하지 않았다며 SBS의 '강한 폭행을 했다' 는 보도에 의문이 있다고. SBS 삽화에서 나온 (엎드리게 하고 야구방망이로 폭행을 가하는 방식) 식으로 폭행을 했다면 특수폭력에 해당할 것이고 이는 반의사불벌죄이기 때문에 도구를 사용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답변하였다. 피해자들이 학폭위에서 진술한 내용과 경찰에서 진술한 내용도 같으며, 야구공으로 맞은 피해자의 진술조서는 피해자가 군대에 있기 때문에 확보하지 못했고 피해자의 어머니가 '기분이 좋은 건 아니지만 중한 결과가 없기 때문에 문제삼지 않겠다'고 해 합의서를 작성해 제출했다고 한다. 징계 경감을 위해 사법적인 절차를 밟을 생각은 아직 없고, 기존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진실이 받아들여졌을 때 다음 단계를 취할 수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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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23.
이영미 기자의 채널에서는 <‘안우진 학폭’ 당시 휘문고 투수코치와 1학년 선수 인터뷰|2017년 휘문고 야구부에선 무슨 일이> (링크) 를 통해 당시 휘문고 다른 1학년 선수(피해자 아님)와 휘문고 투수코치 김성태를 인터뷰했다.
휘문고 후배 B군은 '안우진의 락커룸에 위해도구 6~7가지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고, 기사로 알려지기 전에 학폭위에 안우진이 들어간다는 말을 듣고 탄원서를 다 같이 제출했다고 한다. 이렇게 커질 일이 아니라고 당시 학생들끼리 생각했고, 그때는 어려서 잘 대응하지 못했다고. 당시 선배들의 체벌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서 그러한 체벌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김성태 코치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휘문고 투수코치를 맡았는데, 안우진 개인에게 질의하기로는 본인이 사실로 인정한 부분도 있었지만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억울해했다고 한다. 다른 가해자 3명이 대학에 진학해야 하기 때문에 프로에 가는 자신이 이를 떠맡을 수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판단하기도 했다고. 김성태 코치 개인의 의견으로는 국가대표 영구자격정지라는 징계는 과하고, 그 당시에는 이렇게 큰 일이 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으며 이 정도로 커질 줄 알았다면 시시비비를 명확히 가렸을 것이라고. 당시 안우진에 대한 비난의 강도가 너무 지나쳐서 안우진이 코치에게 울면서 '제가 죽어야 해결이 되는 것이냐' 라고 전화를 하기도 햇다고 한다. 150을 던지는 선배가 후배의 머리를 그 속도로 내리쳤다는 식의 보도는 단계를 거친 내용이라 와전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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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27.
배지헌 기자는 <'안우진 학폭'의 대반전? '대안적 사실'과 실체적 진실> (링크) 를 통해 2018년 1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한 잘못은 2022년 '선배로서의 훈계 차원의 작은 행동' 으로, '구단과 협회에서 내린 벌을 달게 받겠다'는 입장은 징계 절차의 문제제기와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침묵밖에 없었다'는 답변이 되었다며 꼬집었다. 또한 안우진의 학교폭력 사실관계가 달라진 것이 없는데, 피해자들의 정반대 진술이 안우진의 관계 회복 노력과 합의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보여줄지언정 있는 사실을 없는 사실로 만들지는 못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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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28.
<[단독] 안우진 변호인 백성문 변호사,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가?> (링크) 에서 안우진의 법률대리인은 엎드려뻗쳐한 후배를 때리는 삽화를 기사에 싣고, 선수를 하지도 않은 '집단폭행'의 가해자로 둔갑시킨 것이야말로 '대안적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피해자들의 입장 발표 이후 '선수 측이 예전엔 폭행이라고 하더니, 이제는 폭행이 아니라고 한다.' 라는 프레임 전환이 있다며, 피해자들의 입장은 여전히 '언론을 통해 사실과 다르게 안우진의 행동이 극단적으로 부풀려졌고 이에 따라 과도한 비난과 징계가 내려졌으니 피해자는 안우진 선배다.'라는 것이지 폭행이 없었다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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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9.
'야구부장의 크보 핵인싸' 채널을 운영하는 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는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12월 9일 방송 - 링크) (12월 13일 방송 - 링크) 몇 주간 취재한 안우진 관련 소식을 전했다. 피해자 4명 중 성명서를 발표한 3명을 제외한 나머지 1명에게도 백성문 변호사가 성명서 발표에 대한 언질을 줬으나 사전에 동의를 받지는 못했다고. 안우진과 그 부모님이 피해자를 면회하려고 했으나 아직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A/S 영상에서는 나머지 1명의 피해자는 안우진 관련 피해자들의 성명서 내용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피해자들이 가해자를 옹호하고 나서는 상황이 이례적이기 때문에 양쪽 입장을 교차해서 다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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